피에이치씨, '주가 2%↑' 이랜드와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업무협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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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상 기자
입력 2021-07-07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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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에이치씨가 코스닥 시장에서 강세다.

[그래픽=홍승완 기자]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피에이치씨는 오전 10시 2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2.49%(55원) 오른 22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장가격 기준 시가총액은 1798억원으로 코스닥 시장에서 611위다. 외국인소진율은 0.52%,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35배, 동일업종 PER은 52.29배다.

피에이치씨는 이랜드와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지난 6일 밝혔다.

두 회사는 지난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협약식을 갖고 사업 연계에 관한 협의를 진행했다. 이번 MOU를 통해 두 기업은 △오프라인 '스마트케어존' 구축 △헬스케어 서비스 확장 △데이터 제휴 등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전반에 협력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피에이치씨는 스마트 체외 진단 솔루션, 원격진료 등을 비롯한 헬스케어 플랫폼을 중심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이랜드가 운영 중인 전국 50여 개 오프라인 유통점과 온라인 커머스 플랫폼을 통해 본격적인 포스트코로나 사업 진행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이번 협약의 일환으로 피에이치씨는 이랜드리테일이 운영하는 NC백화점, 뉴코아, 2001아울렛, 킴스클럽 등의 오프라인 유통점에 스마트케어존을 설치한다. 스마트케어존은 오프라인에 설치하는 건강부스로 간단한 건강검진을 진행할 수 있다. 부스와 앱(APP)으로부터 받은 데이터를 통해 AI(인공지능) 개인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밀키트 등도 추천받을 수 있다.

스마트케어존에서 추천받은 건강기능식품은 현장에서 직접 제공받을 수 있다. 건강식품의 소분 포장은 규제 샌드박스를 통과한 기업들만 오프라인에 한해 서비스할 수 있으며, 피에이치씨는 지난해 8월 개인맞춤형 건강기능식품 및 소분 포장에 대한 승인을 받은 바 있다.

헬스케어 앱인 '모해(Mobile Healthcare)' 역시 이랜드와 공동 서비스를 진행한다. 모해는 피에이치씨의 헬스케어 앱으로 스마트폰 및 스마트 의료기기와 연동하여 건강 데이터를 축적하고 이를 기반으로 건강관리 솔루션과 각종 콘텐츠를 제공한다. 병원 방문 시 의사에게 축적된 건강 데이터를 전송해 정밀한 진료를 받을 수 있다. 피에이치씨는 지난해 5월 규제 샌드박스로부터 제한적 원격진료 부문 승인도 완료했다.

피에이치씨 관계자는 "이랜드와 협업을 통해 당사의 대표 포스트코로나 사업인 스마트 의료 사업의 확장 속도가 매우 가속화될 것"이라며 "다양한 디지털 헬스케어 관련 아이템을 발굴하여 지속적으로 관련 사업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피에이치씨는 중화항체 진단키트의 첫 해외 수출을 시작한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피에이치씨는 지난해 12월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몰레큘러 매트릭스(Molecular Matrix)와 계약한 1040만 달러 규모의 코로나19 검체채취키트(UTM) 공급계약을 중화항체 진단키트 공급으로 변경한다고 공시했다.

이번 중화항체 진단키트는 신속진단(Rapid) 방식으로 관계사인 필로시스가 생산하고 피에이치씨가 유통을 담당하며 지난 25일 식품의약품안전처 수출용 허가를 받았다.

신속진단 방식의 중화항체 키트는 중화항체키트와 항체를 한번에 측정하는 더블챔버(Double-Chamber) 방식이다. 혈액 몇 방울만 신속진단키트에 주입하면 중화항체와 항체를 동시에 측정할 수 있다. 국내 병원에서의 임상결과 항체 정확도 97.6%, 중화항체 정확도 89.4%로 높은 정확도를 보였다.

피에이치씨와 공급계약을 체결한 Molecular Matrix 는지난해 9월 미국의 검체채취키트 공급량 부족으로 회사와 1040만 달러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최근 미국의 검체채취키트 공급량이 안정화되면서 피에이치씨와 체결한 검체채취키트 공급계약을 중화항체 신속진단키트 계약으로 변경하기로 합의했다.

Molecular Matrix는 UC 데이비스 대학의 찰스 리 생물학과 교수가 설립한 회사로, 현재는 코로나19 검사기관으로 PCR 테스트, 중화항체 테스트, 백신접종 서비스를 하고 있다. Molecular Matrix는 현재 미국의 유일한 긴급사용승인(EUA) 제품인 젠스트렙트의 중화항체 진단키트 cPass의 공식 대리점이다.

Molecular Matrix는 FDA 긴급사용승인이 필요 없는 중남미를 시작으로 중화항체 신속진단키트를 우선 공급하고, 미국 FDA의 긴급사용승인 완료 후 미국에서도 중화항체 신속진단키트를 유통할 예정이다.

피에이치씨 관계자는 "이번 공급을 통해 당사 중화항체 진단키트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향후 Cpass와의 시장성 비교가 가능할 것으로 관측된다"며 "중화항체 진단키트 제조사인 필로시스는 7월 내 미국 FDA에 EUA 신청을 할 계획으로, Rapid 방식의 중화항체 진단키트 허가는 미국 최초가 될 전망이다. 코로나19 방역에서 회사가 선두주자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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