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그루밍족 잡아라"…롯데百 본점 남성 해외패션관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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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지 기자
입력 2021-07-07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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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반기 남성 해외 패션 매출 전년 대비 66% ↑

  • 남성 해외 패션 매출의 약 44%는 2030세대

롯데백화점은 본점 5층을 남성 고객을 위한 해외 패션 전문관으로 탈바꿈한다고 7일 밝혔다. 

본점 5층 남성 매장 규모는 기존 2315㎡에서 4960㎡(약 1500평)로 두 배 이상 늘어났다.

톰포드, 돌체앤가바나, 발렌티노 등 14개 신규 브랜드 매장이 8일 먼저 문을 열고 8월에는 루이비통 멘즈가 개장할 예정이다. 하반기 추가 리뉴얼을 통해 총 30개 이상 브랜드를 갖출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에서 올해 상반기 남성 해외 패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6% 늘었다. 특히 남성 해외 패션 매출의 약 44%가 20∼30대에서 나왔다. 

남성 해외 패션 매장 트렌드도 변화하는 추세다. 기존 해외 패션 매장은 남성과 여성 상품을 함께 파는 복합매장이 많았고 남성 상품은 이 중 20∼30% 수준이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40% 이상으로 늘어났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본점의 경우 타 점포보다 남성 고객 비중이 높을 뿐만 아니라, 남성 고객들의 구매 상품군 매출 역시 해외 패션이 40% 이상을 차지할 만큼 높아 남성 해외 패션 강화에 더욱 힘썼다"고 말했다.

[사진=롯데쇼핑 제공]

매장도 점차 남성관, 슈즈관 등으로 매장을 세분화하고 있다. 본점에는 이탈리아 하이엔드 캐시미어 브랜드 '로로피아나', 베트멍 창립자 뎀나 바잘리아의 하이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 '발렌시아가', LVMH 그룹의 하이 컨템포러리 브랜드 '겐조' 등 남성 매장이 새로 문을 연다.

남성들의 취향을 반영해 시계 브랜드 IWC의 '빅 파일럿 워치'를 주제로 한 카페도 선보인다. 10m의 긴 테이블을 전면에 배치하고, 디지털 요소를 접목한 테이블을 활용해 시계를 보여준다. 또 성수동 유명 카페인 센터커피와 협업해 시계를 특징으로 한 디저트와 IWC만의 시그니처 커피도 선보일 예정이다.

안대준 롯데백화점 본점장은 "본점은 남성 고객들의 해외 패션 구매 비중이 가장 높은 점포로 2030 남성 고객들이 좋아하는 해외 패션 브랜드 강화에 중점을 두고 리뉴얼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이어 "매장 외에도 휴게 공간, 동선, 라운지형 화장실 등 디테일한 부분에도 남성들의 취향을 반영해 고객들이 매력적인 공간으로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롯데백화점 본점 외관.[사진=롯데쇼핑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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