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으로 도쿄올림픽 성화 봉송 행사 축소

  • 시내 도로 구간 약식으로 대체...일부 섬 지역에서만 거리 행사 개최

오는 23일 개막을 앞둔 도쿄올림픽 성화 봉송 행사가 코로나19 확산세로 인해 대폭 축소될 전망이다.

6일 NHK에 따르면 이날 일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오후 6시 30분 기준 1670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35.5%에 해당하는 593명이 도쿄에서 발생했다.

도쿄는 신규 감염자 수가 하루 500명을 넘으면 긴급사태 선포 상황(폭발적 확산)으로 분류한다.

감염 상황 악화에 따라 도쿄도(都)는 오는 9일부터 진행될 예정이었던 릴레이 성화 봉송 중 시내 도로 구간 행사를 취소하고 일부 섬 지역에서만 거리 행사를 진행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거리 행사가 취소된 지역에서는 공원이나 경기장에서 일반 관중 없이 주자만 참석해 성화를 이어받는 약식 행사로 대체될 전망이다.

한편 코로나19 상황 악화에 따라 일본 정부는 오는 8일 대책본부 회의를 열 예정이다.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이 회의 결과에 따라 경기장당 수용 정원의 50% 범위에서 최대 1만명까지 국내 관람객 입장을 허용하기로 했던 키로 했던 방침의 변경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와 조직위는 대형 경기장이나 야간에 펼쳐지는 일부 경기를 무관중으로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5일 일본 도쿄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도쿄올림픽 포스터 앞을 지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