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파워'...전기차 인기에 온라인쇼핑 사상 첫 16조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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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기자
입력 2021-07-0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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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월 온라인쇼핑 거래액 16조594억원, 전년동기비 26.0% 증가

  • 역대 최고 거래액...음식서비스 및 음·식료품 증가율 높아

[사진=픽사베이 제공] 

전기자동차 인기에 테슬라 판매가 호조를 보이며 온라인쇼핑 시장이 16조원을 넘었다. 

통계청이 6일 발표한 '2021년 5월 온라인쇼핑동향'을 보면, 5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6조594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26.0% 증가했다.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16조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만 해도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2조원대 안팎이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와 플랫폼 시장 확대로 온라인 시장은 1년 만에 4조원 넘게 성장했다. 

이민경 통계청 서비스업동향과장은 "온라인쇼핑은 달력일 수의 영향을 많이 받는데 한 달이 31일이었던 3월에 15조9546억원, 한 달이 30일인 4월에 15조1289억원을 기록했다"며 "이는 온라인쇼핑 시장이 16조원대에 접어드는 모습을 보이는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5월 온라인쇼핑이 역대 최고를 기록하는 데 일조한 것은 자동차다. 자동차 및 자동차용품 거래액은 401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78.7% 급증했다.

현재 자동차 업체 중 온라인에서 거래되는 곳은 테슬라가 유일하다. 테슬라는 통상 인도 물량을 분기 단위로 한꺼번에 들여온 후 보조금 접수 등을 거쳐 고객에게 인도한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5월 '모델 Y' 등 테슬라의 신규 등록 대수는 총 3328대를 기록했다. 테슬라는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를 제치고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판매 1위를 차지했다.
   
상품군별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음식서비스가 62.2%로 가장 많이 늘었다. 음식서비스는 온라인으로 주문한 후 조리돼 배달되는 피자·치킨 등을 뜻한다. 음·식료품도 38.1% 증가했다. 이처럼 음식서비스와 음·식료품 이용이 증가한 것은 새벽 배송이 확대되고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외식이 어려워지며 가정 간편식 선호가 커진 영향이다.

또 가전제품의 대형·고급화 추세로 생활·주방가전 판매가 늘며 가전·전자·통신기기의 온라인쇼핑이 19.7% 증가했다.
 

2021년 5월 온라인쇼핑동향 [자료=통계청 제공]

아울러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은 31.6% 증가한 11조4346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액을 경신했다.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 비중은 71.2%로 1년 전보다 3.1%포인트 상승했다.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 비중은 음식서비스(97.3%), e쿠폰서비스(89.5%), 아동·유아용품(81.5%)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1년 전과 비교해 자동차 및 자동차용품(-35.0%p) 등에서 하락했으나, 문화 및 레저서비스(15.2%p), 패션용품 및 액세서리(5.6%p) 등에서 상승했다.

온라인쇼핑 취급상품 범위별 거래액은 종합몰이 10조5271조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20.1% 증가했고, 전문몰은 5조5323억원으로 39.0% 늘었다. 운영 형태별 거래액의 경우 온라인몰은 11조8779억원, 온·오프라인병행몰 4조1815억원으로 1년 전보다 25.9%, 26.1%씩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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