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수소사업·상생협력 확대로 ESG경영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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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21-07-07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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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점형 수소 생산기지 등 인프라 확충 앞장

  • KOGAS 코로나 상생협력패키지 시행 사회적 기여 추진

한국가스공사 김해 수소충전소 전경. [사진= 한국가스공사 제공]

가스공사가 수소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며 친환경기업으로 패러다임 전환을 시도 중이다. 천연가스 시장이 성숙기에 진입함에 따라, 수소사업을 통해 새로운 성장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세계는 셰일 혁명과 기후변화 대응이 본격화되면서 에너지 전환이 이뤄지고 있다. 특히 석탄, 석유 등 화석연료 에너지에서 천연가스, 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에너지 사용이 늘고있다. 이처럼 급변하는 에너지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글로벌 에너지 기업들은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 분주하다.

가스공사는 천연가스 불모지였던 우리나라에 천연가스의 안전하고 안정적인 공급이라는 사명을 가지고 1983년에 설립됐다.

가스공사는 평택, 인천, 통영, 삼척, 제주 등 5곳의 생산기지에 총 1156만㎘ 용량의 저장 탱크 74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전국 각지의 4945km의 배관망과 공급관리소 413개소를 운영하고 있다. 2019년 10월에는 제주지역 최초로 제주복합발전소에 천연가스 공급을 시작했다.

가스공사는 수소경제 선도 기업으로서 위상을 확고히 하고 그린 뉴딜 등 정부 정책에 호응하기 위해 앞으로도 적극적인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또 수소사업의 성과를 내기 위해 수소사업본부를 설치했으며, 새로운 수소사업비전 및 전략도 발표할 예정이다.
 
가스공사 수소 사업 적극적 행보

먼저, 가스공사는 수소사회 달성에 필수적인 수소 생산 인프라 확충에 앞장선다. 이미 가스공사는 지난해 창원시와 광주광역시에 거점형 수소 생산기지를 구축했다. 수소 생산은 2022년 하반기부터다. 가스공사는 앞으로 수소를 가장 경제적으로 생산하기 위해 다양한 유형의 거점형 수소 생산기지 구축에 나선다. 가스공사는 2030년까지 정부 목표보다 더욱 저렴한 가격으로 수소를 공급할 계획이다.

가스공사는 충전 인프라 및 유통체계 구축에도 적극 투자해 B2C(기업과 소비자 간의 거래)기업으로 변화할 방침이다. 이달 1일부터 가스공사 최초 수소충전소인 '김해 수소 충전소' 운영을 개시했으며, 특히 내년 4월부터는 충전소내 수소 제조설비를 통한 수소가스 자체 생산이 가능해진다. 이에 따라 외부에서 수소를 구매할 필요가 없는 ‘On-Site형 제조식 수소충전소’로 탈바꿈하게 된다. 아울러 본사가 위치한 대구 혁신도시에도 올해 준공을 목표로 수소충전소 구축에 나섰다.

더불어 민·관·공 협업을 통해 속도감 있는 수소 인프라를 확충을 추진한다. 한국도로공사와 업무 협약을 통해 고속도로 휴게소 3곳에 복합 충전소를 구축하게 됐다. GS칼텍스와는 2024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세계 최초로 LNG냉열을 활용한 액화수소 메가스테이션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액화수소 메가스테이션은 LNG 기화 공정에서 발생해 버려지는 냉열 에너지를 수소 액화에 활용함으로써 수소 생산비용을 최대 30% 낮추게 된다.

가스공사는 국토교통부에서 시행한 ‘수소 교통 복합기지’ 공모에도 창원시, 통영시와 선정돼 2023년까지 수소 교통 복합 기지를 구축한다. 또한, 산업통상자원부가 수소경제 선도를 위해 진행한 수소 전담기관 공모에서 ‘수소 유통 전담기관’으로 선정돼 향후 수소경제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됐다.

가스공사는 해외 그린수소를 도입해 탄소배출 ZERO 수소사회도 주도할 계획이다. 가스공사는 탄소배출이 없는 그린수소를 해외에서 도입해 미래의 궁극적인 그린수소 사회를 앞당긴다는 각오다. 2030년까지 호주 등 국가를 대상으로 그린수소 도입하고 재생에너지 설비 구축을 통해 가격 경쟁력 강화 및 추출수소의 한계를 극복한다는 계획이다.

수전해·수소 액화 등 핵심 기술력을 확보를 위해 가스공사는 해외 수소 메이저 기업들과 협력하거나 M&A·지분투자 등을 적극 모색해 수소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 자리매김한다는 방침이다.

사회문제로 대두되는 미세먼지 해결에도 기여하고자 가스공사는 수송용 연료의 친환경 에너지 전환을 위해 LNG 벙커링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경유 화물차 연료를 LNG로 대체해 육상 대기질을 개선하는 LNG화물차 사업도 펼치고 있다. 기존 천연가스 인프라 투자에서 더 나아가 천연가스 역할 증대에 따른 신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더불어, 가스공사는 글로벌 기후변화의 선제적 대응과 국가탄소중립방향에 부응하고자 노력 중이다. 이를 위해 수소 추출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화학제품 원료를 생산하는 이산화탄소 포집·활용(CCU) 기술의 상용화 작업도 추진 중이다. 또 KOGAS형 탄소중립 로드맵을 마련 중이다.
 
사회적 가치 실현 ESG 경영 선봉장

가스공사는 사회적 가치 실현을 이행하기 위해 일자리 창출, 상생협력 등을 전략과제로 삼고 있다. 특히, 코로나19가 유행하면서 수익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 소상공인, 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한 ‘KOGAS 코로나 상생협력패키지’를 시행하고 이를 통해 약 2800억원의 지원효과를 창출했다.

가스공사의 상생협력패키지는 방역 지원, 유동성 지원, 매출 지원, 생계지원 등 4개의 축으로 운영된다. 코로나19 사태 초기, 방역 지원을 위해 대구 지역 취약계층과 시민들에게 마스크 58만장과 생필물품 등 총 17억여 원 규모의 현물을 지원한 바 있다.

중소기업 유동성 해소를 위해서는 기존에 운영 중인 동반성장펀드의 잔액을 조기 집행하고 400억원 추가 출자해 총 1600억원의 기금을 마련, 지원책을 펼쳤다. 계약불이행 지체상금 및 계약보증금 면제, 기술이전 경상기술료 감면 등을 통해 유동성 위기 극복을 지원했다. 또한, 소상공인 대상으로는 임·직원의 급여 반납분 3억5000만원을 활용해 무담보·무이자·무보증 대출의 사회적금융도 지원했다.

매출지원을 위해서는 중속기업을 대상으로 계약의 조기 발주 및 우선 구매를 추진하고, 2억 미만 소규모 계약의 최저낙찰률, 일반관리비 등을 상향했다. 또 상생발주 체크리스트 운영 등 제도를 개선해 지속적인 상생경영의 기반을 구축했다.

대구지역 소상공인 등 17개사를 대상으로 네이버 스토어, 위메프 등 전자상거래 진출을 지원해 비대면 신규 판로개척도 도왔다.

매출 절벽인 소상공인과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의 생계지원을 위해 2차례에 걸쳐 도시가스요급 납기일을 3개월 연장했으며, 연장된 도시가스요금은 균등분할로 내게 해 취약계층의 부담을 최소화했다.

이러한 지역사회 문제 해결 및 사회공헌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12월 가스공사는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이 밖에도 협력 중소기업이 개발한 가스설비 주요 기자재의 신뢰성을 검증하는 기술개발 협력을 통해 지난 4월 '2021 국가산업 대상'에서 2년 연속 동반성장 대상도 수상했다.

가스공사 최근 비상경영위원회를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위원회로 개편하고, 이사회 내 ESG전문위원회를 설치하는 등 핵심 의사결정 체제를 ESG 중심으로 전격 전환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천연가스 인프라와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수소경제 활성화를 선도하고, 미세먼지 문제 해결에 기여할 LNG 벙커링·화물차 사업 등 다양한 친환경 연료전환 사업을 적극 펼쳐 저탄소 친환경 에너지 시대를 이끌어 나아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존중하고 국민과 국가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완수하는 공익기업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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