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KBS 수신료 인상안 접수...정치권 반응은 '냉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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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훈 기자
입력 2021-07-05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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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0일 내 국회에 의견서 제출...과방위 문턱 넘나

[사진=연합뉴스]

방송통신위원회는 5일 “KBS가 제출한 텔레비전방송수신료 조정안 및 관련 서류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방통위는 이날부터 60일 안에 의견서를 추가해 국회에 제출하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심의에 착수한다. 전체회의를 통과하면 본희의 표결 통과 후 최정 확정된다.

앞선, 지난달 30일 KBS는 이사회에서 정기 이사회를 열고 수신료를 현행 2500원에서 3800원으로 1300원 인상하는 내용의 ‘텔레비전 방송 수신료 조정안’을 의결했다.

양승동 KBS 사장은 지난 1일 기자회견을 열고 “방송의 공정성과 다양성 등 공적 가치가 위협받는 상황이 방치돼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면서 “수신료 조정안에 담긴 경영 투명성과 시청자 참여 확대, 공정한 뉴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재난방송 모두 제대로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향후 5년간 900여 명의 인력을 감축해 인건비를 절감하고, 콘텐츠 수입 확대를 통한 2000억원의 부가수입을 마련한다는 계획도 내놨지만, 정치권 및 여론의 반응은 냉랭하다.

국회 과방위원장인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본인의 페이스북을 통해 “조정안이라는 표현을 쓰지만, 결국 인상안”이라며 “국민적 감정과 동떨어진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국회 과방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도 성명서를 통해 “국민들이 반대하는 KBS 수신료 인상 즉각 철회하라”면서 “국민 76%가 수신료 인상을 반대한다는 여론조사가 있었는데 오늘 KBS가 수신료 인상의 근거로삼는 자체 공론조사는 표본의 편파성, 설문의 편향성 등의 지적을 받고 있어 여론조작의 의혹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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