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수 특검 "수산업자 김씨 포르쉐 무상 제공, 사실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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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영 기자
입력 2021-07-05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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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모 부장검사 김씨에 소개해준 건 맞다"

박영수 특별검사 [사진=연합뉴스]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수사를 지휘한 박영수 특별검사가 투자사기와 정관계 금품로비 혐의를 받는 수산업자 김모씨에게 포르쉐 차량을 받았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박 특검은 5일 입장문을 내고 "약 3년 전 전직 언론인 송 모씨를 통해 수산업자 김씨를 처음 만났다"며 "그 후 2~3회 만나 식사를 한 적은 있지만 김씨 사업에 관여하거나 행사에 참여한 적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박 특검은 특히 전날 나온 '김씨에게 포르쉐 차량을 무상으로 제공 받았다'는 보도를 두고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처를 위한 차를 구입하려고 여러 차종을 검토하던 중 김씨가 이모 변호사를 통해 자신이 운영하는 렌트카 회사의 차량 시승을 권유했다"며 "그 회사가 지방에 있는 관계로 며칠간 렌트(대여)를 했다. 이틀 후 차량은 반납했고, 렌트비 250만원은 이 변호사를 통해 김씨에게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수사를 받고 있는 이모 부장검사를 김씨에게 소개해준 건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박 특검은 "포항지청으로 전보된 이 부장검사와 식사 자리에서 김씨를 소개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김씨에게 이 부장검사가 그 지역에 생소한 사람이니 지역에 대한 조언을 해주라는 취지"였다고 했다.

이어 "명절에 서 너 차례 대게와 과메기를 선물로 받았으나 고가이거나 문제가 될 정도의 선물은 아니라고 판단했다"면서도 "주변 신뢰가 있는 송씨의 지인이라고 생각해 방심한 게 잘못이고, 신중치 못한 처신으로 물의를 빚은 점은 깊이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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