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한화큐셀, '가정용 에너지 솔루션 사업'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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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 기자
입력 2021-07-05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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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한화큐셀이 '제로 에너지 홈(Zero Energy Home)' 구현에 나선다. 

삼성전자와 한화큐셀은 지난 2일 서울 중구 소재 한화그룹 본사에서 ‘제로 에너지 홈 구축을 위한 상호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제로 에너지 홈이란 태양광발전 등을 통해 가정에서 직접 생산한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함으로써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것을 말한다.

구체적으로 한화큐셀은 가정용 태양광 모듈과 에너지저장장치(ESS)로 전력을 생산하고 저장한다. 이를 자체 에너지 관리 플랫폼 커넥트(Q.ONNECT)와 연계해 실시간으로 발전량, 충전량, 총사용량 데이터를 수집하고 관리한다. 또 기상 예측에 따른 예상 충전량 데이터를 활용해 최적의 ESS 운전 서비스를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스마트싱스 에너지(SmartThings Energy) 플랫폼에서 EHS(Eco Heating System) 히트펌프와 각종 가전제품이 소비하는 에너지를 가장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에너지 절감 서비스를 제공한다.

양사는 국내외 실증 사업은 물론, 가정용 에너지 시장이 발달한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공동 영업 등 사업 협력을 전개할 예정이다.

이재승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은 “한화큐셀과의 협력을 통해 미국과 유럽에서 가정용 에너지 시장을 본격 공략할 것”이라면서 “스마트 가전과 스마트싱스 플랫폼을 함께 보유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한화큐셀의 태양광 에너지 솔루션이 결합되면 큰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희철 한화큐셀 사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양사가 협력해 경쟁력 있는 에너지 절감 솔루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양사  간 시너지를 통해 글로벌 가정용 에너지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에너지 컨설팅 업체인 우드맥킨지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한화큐셀은 미국 주거용 태양광 모듈 시장에서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영국 부동산개발업체 에토피아(Etopia)와 파트너십을 맺고 향후 5년간 친환경 주택 6000가구에 스마트싱스와 연결 가능한 EHS 히트펌프와 가전제품을 공급하기로 하는 등 친환경·스마트 주택 분야를 적극 공략하고 있다.
 

김희철 한화큐셀 사장(왼쪽)과 이재승 삼성전자 사장이 지난 2일 서울 중구 소재 한화그룹 본사에서 열린 ‘제로 에너지 홈(Zero Energy Home) 구축을 위한 상호협력 양해각서(MOU)’ 체결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큐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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