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리츠, IPO 본격 돌입...자산 2조원 규모, 매 분기 배당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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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 기자
입력 2021-06-30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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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의 지주사 겸 투자전문회사 SK㈜가 자회사 SK리츠(SK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의 하반기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목표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SK㈜는 29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SK리츠 상장 추진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달 국토교통부로부터 영업인가를 획득한 SK리츠는 SK서린빌딩, SK 주유소 등 SK그룹 부동산 자산을 중심으로 하는 리츠다. 초기 자산규모는 약 2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SK리츠의 자산 운용은 자산관리위탁회사(AMC)인 SK리츠운용이 담당한다. SK그룹 관계사들이 SK리츠가 보유한 자산 대부분을 5~10년 단위로 장기 임차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SK리츠의 수익 안정성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SK리츠가 보유하게 될 SK서린빌딩은 오피스빌딩과 주요 상업시설이 밀집한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다. SK그룹이 20년째 본사 사옥으로 사용하고 있는 건물로 SK㈜, SK이노베이션, SK E&S 등이 입주해 있다.

또다른 부동산 자산인 SK에너지 주유소는 전체의 약 50%가 수도권에 입지한다. SK에너지는 매입 대상 전체 주유소를 임차할 것으로 전망된다. SK리츠운용은 주유소를 다양한 서비스와 편익을 누릴 수 있는 ‘복합 서비스 플랫폼’으로 향상시키고 자산 가치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SK리츠는 상장 전 투자유치와 SK 출자 등을 통해 마련한 재원을 바탕으로 7월 초까지 서린빌딩과 SK주유소 등 주요 자산의 매입을 마무리하고 연내 코스피 상장을 목표로 3분기 중 공모 절차에 나설 계획이다. 공모 규모는 약 2000억~3000억원 수준으로 전망된다. 상장이 마무리되면 SK리츠는 국내 리츠 업계 최초로 분기마다 배당을 실시할 예정이다.

SK 관계자는 “SK리츠는 SK그룹 핵심 연계 자산을 중심으로 빠르고 견고한 성장이 예상된다”며 “향후 글로벌 자산에도 투자해 안정성과 성장성을 고루 갖춘 아시아 최대규모 복합리츠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종로구의 SK서린빌딩. [사진=SK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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