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정부와 소프트웨어 인재 年 2300명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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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기 기자
입력 2021-06-29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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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 SSAFY 프로그램 규모 늘려...“IT 생태계 저변 확대 위해 필수적”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동행 비전’ 철학이 담긴 ‘삼성청년SW아카데미(SSAFY)’가 연간 2300명 규모로 대폭 확대된다. 삼성전자와 정부는 SSAFY가 국내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의 요람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힘을 합칠 계획이다.

29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내년 SSAFY 입과자는 상·하반기 1150명씩, 총 2300명으로 확대된다. 당장 다음달 입과 예정인 6기 규모도 950명으로 늘어난다.

연간 2300명 규모는 올해 계획된 입과생 1700명보다 35.3%, 지난해 입과한 1250명보다 84% 증가한 수치다.

이와 같은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 프로그램 확대를 위해 민·관이 힘을 모은다. 삼성전자와 고용노동부는 이미 교육생 선발, 교육 운영, 취업 지원 등에서 협업하고 있고 기획재정부는 SSAFY 규모 확대 등에 필요한 예산을 지원할 예정이다.

SSAFY는 이 부회장이 각별한 관심을 두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2019년에는 직접 광주 캠퍼스를 방문해 소프트웨어 교육 현황을 점검하고 교육생들을 격려했을 정도다.

당시 이 부회장은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은 정보기술(IT) 생태계 저변 확대를 위해 필수적”이라며 “어렵더라도 미래를 위해 지금 씨앗을 심어야 한다. 더 큰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다 같이 도전하자”고 말했다.

SSAFY는 삼성전자가 그간 축적해온 소프트웨어 교육 경험과 노하우를 외부로 확대, 취업준비생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한다는 기치로 시작됐다.

삼성전자는 2018년 12월 서울, 대전, 광주, 구미 등 4개 지역에 캠퍼스를 개소하고 SSAFY 1기 입과생 500명을 받았다. 올해 하반기부터 입과생 규모가 확대됨에 따라 다음달에는 부산에 부울경 캠퍼스도 선을 보인다.

SSAFY는 산업계에서 국내 IT 생태계 저변 확대와 청년 취업 경쟁력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가적인 차원에서도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 청년 실업률 감소 등의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SSAFY를 통해 1년간 매일 8시간씩 총 1600시간의 ‘집중 교육’으로 실무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양성하고 있다.

이에 더해 SSAFY 입과생들은 개발자 멘토링, 기업 현장 체험, 매달 100만원 교육지원금 지급 등 체계적이고 집중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

SSAFY 수료생들도 좋은 성과를 내며 삼성전자의 어깨를 가볍게 하고 있다. 지난 9일 수료한 4기를 포함해 총 2087명에 달하는 수료생 중 취업자는 1411명, 취업률은 68%에 달한다.

삼성전자는 취업에 성공한 수료생 중 32%(455명)가 소프트웨어를 전공하지 않았지만 SSAFY를 통해 새로운 진로를 찾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일부 기업에서 SSAFY 수료생을 위한 수시전형이 실시되고, 약 80개 기업이 채용 시 우대하는 등 인력을 채용하는 기업 일선에서의 반응도 뜨겁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소프트웨어를 미래 경쟁력의 핵심이자 21세기 경영의 승부처로 여기고 있어 앞으로도 소프트웨어 인재의 체계적인 양성과 국가 차원의 소프트웨어 생태계 저변 확대에 나설 전망이다.
 

삼성청년SW아카데미(SSAFY) 4기 서울캠퍼스 교육생들이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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