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 4∼9월 29.6만명 채용 계획… 전년 대비 24%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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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현 기자
입력 2021-06-29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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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분기 채용 인원 73.6만명… 미충원 인원 8.5만명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경기 회복 추세에 따라 고용시장이 회복되고 지난해 채용 축소의 기저효과로 2~3분기 국내 기업의 채용 계획 인원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가 29일 발표한 올해 상반기 직종별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상용직 5인 이상 사업체의 올해 4~9월 채용 계획 인원은 29만6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만8000명(24.2%) 증가했다.

채용 계획 인원 증가는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채용 인원을 축소한 데 따른 기저효과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채용 계획이 많은 업종은 제조업(9만3000명), 운수·창고업(3만6000명),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3만4000명) 등이다.

1분기(1~3월) 5인 이상 사업체의 채용 인원은 73만6000명으로 작년 동기 대비 2000명(0.2%) 늘었다. 구인 인원은 82만명으로 2만7000명(3.5%) 증가했다.

인력 미스매치(수급 불일치)는 심화했다. 사업체의 구인에도 불구하고 채용하지 못한 인원을 가리키는 미충원 인원은 8만5000명으로 지난해보다 2만6000명(43.5%) 증가했다. 구인 인원에서 미충원 인원이 차지하는 비율인 미충원율도 10.3%로 2.8%포인트 상승했다.

직종별 사업체 노동력 조사는 인력 미스매치 완화를 위해 기업의 구인·채용 인원 등을 조사하는 것으로, 상용직 5인 이상 사업체 3만2000곳의 표본을 대상으로 한다.

고용부는 이날 5월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결과도 발표했다.

조사 결과 지난달 마지막 영업일 기준으로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 종사자는 1865만9000명으로 지난해 대비 35만명(1.9%) 증가했다. 사업체 종사자 수는 지난 3월부터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상용직과 임시·일용직 근로자는 각각 12만명, 21만3000명 증가했고 특수고용직(특고)을 포함한 기타 종사자는 1만8000명 늘었다. 업종별로는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11만4000명)의 증가 폭이 가장 컸다. 반면 숙박·음식업 종사자는 지난달에도 3만7000명 줄어 16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지난 4월 상용직 1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 근로자 1인당 임금 총액은 348만6000원으로, 작년 동월보다 12만7000원(3.8%) 증가했다. 상용직 임금은 366만5000원으로, 14만8000원(4.2%) 증가했고 임시·일용직 임금은 172만4000원으로, 4만3000원(2.6%)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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