習 강력 반부패 드라이브로 374만명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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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21-06-29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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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샤오페이 기율위 부서기 공산당 창당 100주년 기자회견서 밝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CMG제공]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집권한 이후 당국이 부패 혐의로 처벌한 관리가 374만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중국 펑파이 등에 따르면 중국공산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기율위) 샤오페이(肖培) 부서기는 이날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공산당 창당 100주년 기념 기자회견에서 "당은 18차 당대회 이래 부패 혐의로 408만9000명을 적발했다”며 “그중 374만2000명은 기율에 따라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부패 척결 압력에 시달리다가 자수한 이는 4만2000여명이며, 2014년 해외 도피사범 송환작업인 톈왕'(天網) 행동 이후 120개국으로 도망간 9165명 중에는 2408명이 잡혀, 217억3900만 위안(약 3조8060억원)이 회수됐다. 또 적색수배자 100명 중 60명은 이미 재판에 넘겨졌다고 샤오 부서기는 설명했다.

시 주석은 공식 최고지도자 자리에 오른 2013년 3월부터 강력한 반부패 드라이브를 펼쳤다. 부패한 고위직 공무원을 뜻하는 라오후(老虎·호랑이)와 하위직 공무원을 일컫는 창잉(蒼蠅·파리)을 잡는 작업이 범정부 차원에서 진행됐다.

이후 중국은 해외로 도피한 부패 관리를 잡아들이는 ‘여우 사냥’ 작전과 함께 불법 자금의 해외 유출을 차단하는 톈왕 작전을 벌여왔다. 검·경·금융·외교 등 정부 부처와 기관이 총동원돼 부패 관리들의 금융 채널을 봉쇄하고, 자금세탁 및 서류 위조 역할을 해온 지하 은행 등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조사를 벌였다.

샤오 부주임은 이날 “반부패 투쟁에서의 압도적 승리는 당의 전략 목표”라고 말했다.

앞서 시 주석도 “부패와 반부패의 투쟁은 장기간 존재할 것"이라며 "(반부패 투쟁에서) 조금이라도 느슨해졌다가는 그간의 성취가 물거품이 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시 주석은 “반부패는 선택이 아니라 기필코 나아가야 할 길”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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