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 붕괴사고 사망자 9명·실종자 150여명…이스라엘·멕시코 구조대 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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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입력 2021-06-28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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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종자 국적, 라틴아메리카 6개국 포함 최소 9개국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아파트 붕괴 사고 수색작업이 27일(이하 현지시간) 나흘째 이어진 가운데 최소 9개국에서 실종자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이스라엘, 멕시코 등 관련 국가의 구조팀도 사고 현장에 투입되고 있다. 
 

24일(현지기간) 미국 플로리다주(州) 마이애미데이드카운티 서프사이드에서 발생한 12층 아파트 붕괴 현장. [사진=CNN 제공]


CNN은 이날 대니엘라 러빈 카바(Daniella Levine Cava)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장 발언을 인용해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 수는 9명이고, 생사가 확인되지 않는 인원이 최소 152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특히 실종자 명단에는 라틴아메리카 6개국과 여러 종교 공동체 등 최소 9개국의 외국인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CNN은 실종자가 발생한 국가들의 구조팀이 사고 현장으로 파견되고 있다고 전했다.

CNN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구조 대원들은 이날 수색 및 구조 작업에 나선 플로리다주 및 연방기관을 돕고자 마이애미 사고 현장으로 파견됐다. 또 멕시코에서 파견된 구조대가 28일 현장에 도착할 예정이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사고 현장에는 300명 이상의 인력이 투입돼 수색과 구조작업을 24시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이날 구조 현장에는 최소 크레인 2대, 굴착기 3대 등 중장비가 등장했다. 앞서 구조당국은 무너진 건물 잔해 속 생존자가 남아있을 가능성을 포기할 수 없다는 방침에 따라 중장비 사용을 자제해 왔다.

뉴욕타임스(NYT)는 구조 현장에 투입된 중장비가 산더미 같은 콘크리트 잔해를 옮기며 길이 38m, 폭 6m, 깊이 12m의 구덩이를 파는 새로운 수색 방식이 시작되면서 시신 4구를 추가로 발견했다고 전했다. 카바 시장은 해당 방식이 현장에서 수색 작업을 돕는 중대한 방식으로 쓰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조 당국의 이런 노력에도 시신 수색 및 구조 작업 성과는 지지부진한 상태다.

찰스 버켓(Charles Burkett) 서프사이드 시장은 "(구조) 자원이 부족하지는 않다. 자원이 아닌 운의 문제"라며 "이제 우리에게 조금 더 행운이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CNN에 따르면 신원이 확인된 사망자는 대부분 50~8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신원이 확인된 사망자는 총 4명으로 이 중 26세 여성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1명은 여전히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

카바 카운티장은 전날 "희생자를 식별하는 과정에 난항을 겪고 있다"며 "우리는 유전자(DNA) 검사에 의존하고 있다. 이미 실종자 가족들부터 DNA 표본을 수집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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