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시간 동안 공들여 만든 콘텐츠들을 올린 유튜브 채널이 사라지면 어떨까? 특히 요즘에는 유튜브로 생계를 유지하는 사람들도 많아졌는데 이러한 일이 발생하면 생계 위협을 받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상상 하기도 싫은 일이 내게 발생했다.

 

[사진= 김호이 기자/ 채널삭제 후 메일로 온 내용]



지난 5월19일 저녁 8시30분경. 유튜브를 통해 노래를 들으려고 했는데 갑자기 로그아웃이 되고 지메일로 한통의 메일이 왔다. 커뮤니티 가이드를 심각하게 또는 반복해서 위반한 사실이 확인되었다며 이러한 이유로 유튜브 채널을 삭제했다는 것이다. 기자라는 직업 특성상 인터뷰 영상과 취재 현장 분위기를 담은 영상을 올렸을뿐이고, 이전까지 비슷한 영상을 올려도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사진= 김호이 기자/ 채널삭제 후 프로필 창에 뜨는 메세지]



근데 이 일로 4년 동안 공들여 만든 100개가 넘는 영상들이 한 순간에 사라져 버렸다. 그래서 채널이 삭제되자마자 지메일을 통해 온 링크를 통해서 항소를 했다. 다음날, 채널 정지가 지속되기로 결정됐다는 답변이 왔다.

 

[사진= 김호이 기자/ 항소 거부가 되고 채널정지가 계속된다는 내용의 메일. 어떤 이유로 삭제됐는지 알려주지 않아 더욱 당황스러웠다.]



2주에 한번 항소를 할 수 있어서 항소 실패가 된 후 기자생활을 하면서 만난 분들께 자문을 구하려고 연락을 했고 유튜브와 관련된 메일주소를 알려주셨다. 관련된 메일주소들로 메일을 보냈으나 같은 답변만 돌아올 뿐이었다. 그리고 유튜브 관계자에게도 연락했으나 팀이 달라서 도움을 줄 수 없다고 했다.

 

[사진= 김호이 기자/ 구글 지원팀 문의 후 받은 답변]



그러던 중 한 포털사이트에서 같은 사례를 겪고 국민신문고에 민원신청을 해서 복구가 됐다는 글을 봤다. 그래서 곧바로 민원신청을 했고 대략 한달 뒤 답변이 왔다. 구글 측에 확인 결과 스팸 정책 위반으로 정지됐다며 유튜브 측에서 받은 답변과 비슷했다.

 

[사진= 김호이 기자/ 국민신문고 민원신청 약 한달 후 온 메일]



그래도 혹시 몰라서 거절됐던 내용으로 다시 항소를 했다. 설마 이번에도 안 되겠지 라고 생각을 하면서 기대를 내려놓고 있었는데, 다음날 오전 “귀하의 계정을 재검토한 결과, 유튜브 서비스 약관을 침해한 것이 아니라고 결정됐다. 이에 따라 계정 일시중지가 해제됐다”는 연락을 받았고 채널삭제 한달 이상이 지난 후에야 복구가 됐다.

 

[사진= 김호이 기자/ 국민신문고 민원 답변을 받은 후 전에 거부됐던 내용과 같은 내용으로 항소를 했는데 채널정지가 풀렸다.]



이번 일을 겪으면서 다른 유튜버들이 채널삭제가 되고 항소가 거절당했다고 해서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많은 사람들이 항소 기회가 한 번 뿐이라고 하는데, 직접 해보니까 항소 기회는 2주에 한번씩 생긴다. 처음에 안 되면 2주 뒤에 다시 해보고 그 사이에 국민신문고에도 민원신청을 해보는 걸 추천한다. 국민신문고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이 있을 수도 있으니까 말이다. 그리고 혹시 모르니 제작한 영상들은 지우지 말고 보관해 놓는 게 좋을 것 같다.


 

[사진= 김호이 기자/ 항소했던 내용]



-요약-
채널삭제가 된 후 억울한 내용들을 구체적으로 적어서 항소를 한다. (유튜브에 나와 있는 비슷한 사례를 찾아보고 항소를 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항소가 거절 되면 유튜브 측에 연락할 수 있는 방법들로 메일을 보낸다.
3. 국민신문고에 민원신청을 한다.
4. 항소가 거절 되고 2주 후 다시 항소를 한다.
5. 국민신문고 답변을 기다려 보고 국민신문고를 통해 해결된 게 없으면 다시 한번 항소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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