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文, 주적의 수장 치켜세워…호국영령 참담하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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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입력 2021-06-25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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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 타임지 인터뷰서 “김정은, 매우 솔직하고 의욕적이며 강한 결단력 보여”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6‧25전쟁 발발 71주년을 맞은 25일 “우리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주적의 수장에 대해 이렇게 공개적으로 치켜세우는 대통령을 호국영령들께서 저 세상에서 보고 계신다면 얼마나 참담하실까”라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매우 솔직(honest)하고 의욕적이며 강한 결단력을 보여줬다”고 한 문재인 대통령의 타임지 인터뷰를 언급, 이렇게 비판했다. 그는 “제 아무리 치켜세운들 권력 유지를 위해 고모부를 공개처형하고 이복형제를 독살한 잔인한 독재자라는 데 변함은 없다”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북한이 대한민국 대통령을 향해 입에 담기 힘든 막말을 해도 문재인 정부는 제대로 된 유감 표명조차 못하고 김정은 심기경호에만 급급하다”면서 “북한은 더욱 기세등등해지고 우리 대한민국의 자존심은 상할대로 상했다”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은 세 차례나 김정은과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았지만 단 한 차례도 국군포로 문제를 공식 의제로 거론하지 않았다”며 “북한의 심기를 살피느라 군 통수권자의 당연한 책임 회피한 것이다. 대북 굴종적 자세로는 결코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이룰 수 없다”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반세기가 넘는 긴 세월 지났지만 6‧25전쟁은 우리 대한민국이 결코 잊어서는 안 되는 아픔”이라며 “전쟁의 폐허 속에서 일으켜 세운 대한민국의 영원한 번영을 위해서 6‧25 같은 비극이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하며, 진짜 평화를 지켜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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