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코노미’ 대신 ‘재택 경제 활동’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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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민 기자
입력 2021-06-23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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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체부 국립국어원 새말모임 다듬은 말 마련

삼성전자가 지난 3월 싱가포르에서 진행한 '그랑데 AI', '퀵 드라이브' 세탁기 신제품 출시 행사. [사진=연합뉴스 제공] 


코로나19는 경제 활동의 모습도 바꾸고 있다. 머물게 된 시간이 늘어난 집에서 어떤 생활을 하느냐가 중요해졌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이하 문체부)와 국립국어원(원장 소강춘·이하 국어원)은 23일 “‘홈코노미’(homeconomy)를 대체할 쉬운 우리말로 ‘재택 경제 활동’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홈코노미’는 집 안에서 이루어지는 다양한 경제 활동을 일컫는 말이다.

문체부는 ‘쉬운 우리말 쓰기 사업’의 하나로 국어원과 함께 외국어 새말 대체어 제공 체계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지난 2일에 열린 새말모임을 통해 제안된 의견을 토대로 의미의 적절성과 활용성 등을 다각으로 검토했으며, ‘홈코노미’의 대체어로 ‘재택 경제 활동’을 선정했다.

이에 대해 문체부는 지난 4일부터 9일까지 국민 2000여명을 대상으로 ‘어려운 외국어에 대한 우리말 대체어 국민 수용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62.7%가 ‘홈코노미’를 쉬운 우리말로 바꾸는 것이 좋다고 응답했다. 또한 ‘홈코노미’를 ‘재택 경제 활동’으로 바꾸는 데 응답자의 97.2%가 적절하다고 응답했다.

또한 기업이 자사 상품의 판매량을 줄이려는 마케팅 활동인 ‘디마케팅’(demarketing)은 ‘수요 축소(전략)’로 다듬었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홈코노미’처럼 어려운 용어 때문에 국민이 정보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재택 경제 활동’처럼 쉬운 말로 발 빠르게 다듬고 있다. 

문체부 관계자는 “선정된 말 외에도 일반 국민이 이해하기 쉬운 다른 우리말 대체어가 있다면 사용할 수 있다. 앞으로도 문체부와 국어원은 정부 부처와 언론사가 주도적으로 쉬운 말을 사용할 수 있도록 계속 홍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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