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국에도 중소형 숙박업체 매출이 1400% '껑충' 뛴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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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수정 문화팀 팀장
입력 2021-06-23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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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온다(ONDA) 서비스 도입한 중소 숙박업소들, 최고 실적에 '화색'

최근 2년간 온다 협력사의 매출 증감 비교표[사진=온다 제공]

코로나19 확산세에 여행업계가 침체기를 겪은 지 오래지만, 정보통신 기술에 기반한 운영체제(플랫폼)의 도움을 받은 중소형 숙박업체들은 눈에 띄는 성장세를 기록해 눈길을 끈다.

기업 간 거래 운영체제(B2B 플랫폼) 온다(ONDA)는 올해 5월 한 달간 매출을 분석한 결과, 중소형 숙박업체의 평균 매출이 대폭 상승했다고 23일 밝혔다. 코로나19 확산 전인 2019년과 비교해 펜션은 50.3%, 수영장 빌라(풀빌라)는 73.5%가 늘었고, 야영장(캠핑장)은 118.3% 평균 매출이 상승했다. 

전국에서 가장 큰 폭의 매출 상승을 보인 제주의 한 펜션은 지난 2년간 무려 1382%나 증가하는 이례적인 기록을 세웠고, 제주도의 또 다른 펜션도 920% 이상 실적을 내고 있다. 

독채형 수영장 빌라(풀빌라) 수요도 대폭 늘었다. 해외여행을 가지 못한 탓에 불거진 보복심리 때문으로 풀이된다.

경남의 한 수영장 빌라(풀빌라)는 온다와 만난 후 매출이 963% 늘었고, 경기도에 위치한 업체의 매출도 740%나 껑충 뛰었다. 풀빌라는 평균적으로 온다 도입을 통해 73%의 매출 증대 효과를 본 것으로 확인됐다.

야외 숙박으로 쏠쏠한 묘미를 느낄 수 있는 야영장(캠핑)과 고급 야영(글램핑), 이동식 주택(카라반)도 온다 플랫폼을 만나 고공 성장했다.  전체 평균 성장률은 야영(캠핑)이 118%, 고급 야영(글램핑)이 114%, 이동식 주택(카라반) 130% 기록했다. 

최근 새로운 숙박 시장으로 떠오르는 생활형 숙박시설(레지던스) 시장도 기지개를 켜고 있다. 온다에 따르면 온다 플랫폼을 도입한 레지던스 매출은 2019년 동기 대비 716% 성장했다. 시장 초기인 만큼 2년 전보다 성장폭이 두드러졌다는 것이 온다 측 설명이다.

온다 서비스를 사용 중인 '남해 벚꽃길 지나서 펜션' 김원철 대표는 "온다의 다양한 판매 채널 연동과 정기적인 관리로 숙박 업주의 운영 역량이 향상됐다"며 "펜션 운영자가 고객 서비스에만 집중할 수 있어서 만족이 크다"고 전했다. 

부산 기장에서 연화펜션을 운영하는 김도운 대표도 "사회관계망서비스 홍보 지원 등 업체를 운영하면서 실제 온다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온다는 생활형 숙박시설의 운영부터 수익 창출까지 통합 관리하는 신규 브랜드 '쏘타 컬렉션(SoTA : Collection)' 운영을 개시, 올해 말까지 운영 객실을 2000실까지 늘린다는 구상이다. 이런 목표는 레지던스 시장이 활성화하는 데도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된다. 

오현석 온다 대표는 "중소형 가맹점은 다양한 매력을 갖추고 있음에도 예산과 인력이 부족해 고객 유치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며 "중소 숙박 협력업체에게 실제 도움이 되는 서비스를 제공해 균형 잡힌 숙박 시장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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