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에스트라' 흡수합병… "경영 효율성 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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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지 기자
입력 2021-06-21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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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비전 지분도 전량 인수

아모레퍼시픽이 그룹 계열사인 에스트라를 흡수 합병하고, 코스비전의 지분도 전량 인수한다. 사업구조 개편으로 경영 효율성을 높이고 시너지 창출을 통해 기업가치를 제고하기 위해서다.

아모레퍼시픽은 21일 이사회를 열어 에스트라의 흡수 합병을 결의했다. 합병 후 에스트라는 존속법인인 아모레퍼시픽 내 사업부로 전환하게 된다. 회사의 합병 절차는 오는 9월 1일에 마무리된다.

이번 합병을 위해 아모레퍼시픽은 그룹 지주회사인 아모레퍼시픽그룹이 100% 보유한 에스트라 보통주 210만8947주에 대한 대가로 자사주 41만3814주를 교부하기로 했다. 합병 비율은 아모레퍼시픽 대 에스트라가 1 대 0.1962185이다.

에스트라 아토베리어365 하이드로 수딩크림 [사진=에스트라 제공]


역시 아모레퍼시픽그룹이 100% 보유한 에스트라의 우선주에 대해서는 현금으로 대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를 합해 산정된 총 합병 규모는 약 1213억원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번 합병을 통해 더마 코스메틱 시장 공략에 한층 탄력을 얻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스트라는 아토베리어 등의 더마 브랜드와 병의원 전문 뷰티 브랜드를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아모레퍼시픽의 여러 건강기능식품 제품을 OEM 방식으로 공급하고 있다.

이번 합병으로 에스트라가 위탁 생산하던 건강기능식품의 판매, 마케팅, 생산 기능이 통합되며 사업 실행 속도가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통합 생산 관리에 따른 경영 효율성 증대도 눈여겨볼 만하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아모레퍼시픽 화장품 사업 역량과 에스트라의 브랜드 파워가 시너지를 창출해 국내 더마 시장 선점은 물론 해외 더마 시장 진출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은 같은 날 이사회에서 아모레퍼시픽그룹이 100% 보유한 코스비전의 지분 전량도 인수하기로 결의했다. 이를 통해 코스비전은 아모레퍼시픽의 자회사로 편입된다. 

코스비전의 보통주 2775만주를 자사 보통주 12만9543주와 맞교환한다. 주식 교환 비율은 아모레퍼시픽 대 코스비전이 1 대 0.0046683이다. 인수 절차는 오는 9월 1일 마무리될 예정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생산 법인 수직계열화를 통한 사업 경쟁력 강화 및 시너지 창출을 위해 이번 인수를 결정했다. 코스비전은 이니스프리, 에뛰드, 마몽드 등 아모레퍼시픽그룹의 뷰티 브랜드 제품들을 생산하는 화장품 ODM·OEM 전문 기업이다. 코스비전이 보유한 생산 설비를 활용해 개발부터 생산, 마케팅, 판매까지 시장 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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