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소프트파워, 세계가 인정해야"...베트남 전문가가 분석한 한류 비밀

  • 아티스트 양성 산업화·저작권 강화·AI 활용까지... 성공 요인 해부

사진나노바나나2 제작
[사진=나노바나나2 제작]


이재명 대통령의 베트남 방문을 맞아 한국의 소프트파워가 전 세계인의 한국 문화 상품 소비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내고 있다는 분석이 베트남 현지 미디어 전문가로부터 나왔다. 단순한 문화적 유행이 아닌, 국가·기업·문화계 종사자 세 주체의 전략적 결합이 만들어낸 결과라는 진단이다.

베트남 온라인 매체 베트남넷은 21일(현지시간) 미디어 전문가 응우옌 디잉 타잉의 기고문을 통해 한국 소프트파워의 구축 배경과 성공 요인을 심층 분석했다. 기고문은 "한류 뒤에는 마법 지팡이가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체계적인 국가 전략의 산물임을 강조했다.

◆ 문화 전 분야에서 세계 정상권 진입

그는 우선 "오늘날 한국은 문화 산업의 모든 분야에서 세계적인 수준의 성공을 거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2026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K팝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장편 애니메이션상과 주제가상 두 부문 후보에 오른 것과 함께 기생충·설국열차·오징어 게임 등의 작품을 소개하며 "불과 30년 만에 세계적인 영화 강국으로 자리매김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음악 분야에서는 BTS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유튜브 구독자를 보유한 걸그룹 블랙핑크가 전 지구적 파급력을 증명했고, 웹툰 분야에서는 네이버와 카카오가 세계 디지털 만화 시장을 장악하며 영화 시나리오의 거대한 공급원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e스포츠 분야에서는 '게임계의 마이클 조던'으로 불리는 T1 소속 페이커가 한국을 e스포츠의 성지로 만들었고, 문학 분야에서는 한강이 2024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하며 한국이 영화와 팝 음악을 넘어 문학을 통해서도 문화를 수출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고 전했다.

◆ 한류 성공 요인 12가지


기고문은 이 같은 성과의 배경으로 12가지 핵심 요인을 제시했다. 이는 구체적으로 △아티스트 양성 △관객 개발 △창작진 및 제작진 양성 △예술 교육에 대한 사고방식과 시스템 변화 △인프라 투자 △재정적 투자 △체계적 문화 진흥 △문화 산업 전문가 양성 △지원 산업 및 물류 투자 △지적재산권 관리 최적화 △강력한 저작권 보호 정책 △디지털 전환과 AI를 활용한 혁신 등이다.

그 중에서도 특히 한국영화진흥위원회(KOFIC)가 운영하는 한국영화아카데미(KAFA)와 같은 아티스트 양성 프로그램을 소개하며 "아티스트 양성은 한류 성공의 첫 번째이자 핵심적인 요소"라고 강조했다. 

결국 전문 인력 양성, 정부와 기업의 투자, 관련 제도 정비, 예술 및 문화 교육 등이 한데 어우러지면서 오늘날 한국이 '문화 강국'으로 거듭나는 밑바탕이 되었다는 분석이다. 

한편 기고문은 "한국 문화 산업의 성공은 완벽하고 폐쇄적인 가치 사슬을 구축한 데서 비롯된다"며 "이러한 성공은 영감을 주며 한국의 구체적인 경험을 배울 수 있는 토론·협력·교류의 장을 열어준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한류가 단순한 문화 현상을 넘어 국가 전략의 산물이라는 인식이 동남아시아 미디어계에도 확산되는 흐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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