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DJ적자’ 장성민, 대선 출마 시사… “韓 3대 기둥 다시 세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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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입력 2021-06-21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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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재인 정권 4년, 국가 파산 역사 후퇴의 시간”

  • “반문 빅텐트 결단 내려 위기에 처한 나라 구해야”

장성민 세계와동북아평화포럼 이사장 [사진=세계와동북아평화포럼 제공]


범야권 대선주자로 언급되는 장성민 세계와동북아평화포럼 이사장이 21일 “이제 6월은 우리에게 더 큰 조국의 미래를 위해 또 한 번의 새로운 각오와 희생, 결단을 요구하고 있다. 그 길이 역사의 길, 진보의 길이라면 우리 국민 누구도 그 길을 피하지 말아야 합니다. 저 역시 그럴 것”이라고 밝혔다.

고(故) 김대중(DJ) 전 대통령 적자로 불리는 장 이사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제 전 국민이 반문전선의 빅텐트에 참여하는 결단(決斷)을 내려 위기에 처한 나라를 구할 시간이 된 것”이라며 이렇게 적었다. 호남 출신의 범야권 후보로, 대선 출마 결심이 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장 이사장은 “피와 목숨을 걸고 지킨 자유, 민주의 기둥 위에 오늘의 대한민국은 존재한다. 그러나 우리 정치는 방향을 놓치고 있다”라면서 “나라의 방향을 가리킬 나침반과 안테나가 분실 중이다. 그래서 나라가 난전(亂戰)같다. 국민들의 나라 걱정 소리가 하늘을 찌른다. 우리에게 6월은 이렇다”고 했다.

장 이사장은 “나라의 앞날을 걱정하는 민심의 소리에 국민 서로가 서로에게 귀 기울여 위기에 처한 나라를 구하는 데 다시 신발끈을 고쳐 매자”라며 “국민을 향한 저의 이 작은 제안 역시 평범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풍전등화와 같은 국가 운명을 뒤로할 수 없어 내는 국민의 걱정 소리”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고심의 고심 끝에 어렵게 내놓은 우국심정(憂國心情)이다”라고 했다.

장 이사장은 “문재인 정권 지난 4년의 세월은 국가 파산, 역사 후퇴의 시간이었다”라며 “한마디로 대한민국 3대 기둥인 정치적 민주주의, 경제적 자유시장주의, 군사안보적 한·미동맹이 붕괴된 시간이었다”라면서 “헌법과 민주주의, 자유에 대한 폭력, 서민 경제와 청년들에 대한 폭력이었고 국가의 미래와 희망에 대한 폭력이었다”고 했다.

이어 “이제 우리는 여기서 폭력국가를 종식시켜야 한다. 그리고 국가가 더 이상 그 어떤 폭력도 행사할 수 없도록 민주적 선거를 통해 그들의 모든 권력을 박탈시켜야 한다. 그래서 사력을 다해 무너져가는 자유, 민주의 가치를 회복하고 대한민국의 3대 기둥을 다시 세워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다음은 장 이사장 페이스북 글 전문

<6월의 나의 조국 대한민국을 생각하며>

6월의 나의 조국 대한민국을 생각합니다.
6월은 신록의 계절입니다.
6월은 자유와 민주의 달입니다.
6·25 한국전쟁, 6·3 항쟁과 6·29 선언이 그것의 상징입니다.
전자는 자유, 후자는 민주를 대변합니다.
피와 목숨을 걸고 지킨 자유, 민주의 기둥 위에 오늘의 대한민국은 존재합니다. 그러나 우리 정치는 방향을 놓치고 있습니다. 자유와 민주의 가치를 분실하고 있습니다. 나라의 방향을 가리킬 나침반과 안테나가 분실 중입니다. 그래서 나라가 난전(亂戰) 같습니다. 국민들의 나라 걱정 소리가 하늘을 찌릅니다. 우리에게 6월은 이렇습니다.
정치가 나라와 국민을 걱정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이 정치와 나라를 걱정하는 거꾸로 세상입니다. 어쩌다 나라가 이런 역진(逆進)적 상황을 맞게 되었을까요?
조국 대한민국은 지금 나아갈 방향을 잃고 표류 중입니다.
국제적으로는 국가 신용이 떨어지고,
국내적으로는 국민 신뢰가 추락하고, 국민 간에는 불신과 대립이 심화되어 국가공동체가 분열의 벼랑 끝에 서 있습니다.
이제 전 국민이 반문전선의 빅텐트에 참여하는 결단(決斷)을 내려 위기에 처한 나라를 구할 시간이 된 것입니다.
6월은 우리에게 그런 위대한 대한민국의 꿈을 위해 새로운 희생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제 더 이상 주저할 것 없이
나라의 앞날을 걱정하는 민심의 소리에 국민 서로가 서로에게 귀 기울여 위기에 처한 나라를 구하는 데 다시 신발끈을 고쳐 맵시다.
국민을 향한 저의 이 작은 제안 역시 평범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풍전등화와 같은 국가 운명을 뒤로할 수 없어 내는 국민의 걱정 소리입니다. 그래서 고심의 고심 끝에 어렵게 내놓은 우국심정(憂國心情)입니다.
이 깊은 고민을 통해
국민의 길,
국가의 길,
국익의 길이 무엇이며 어디로 가야 할 것인지를 사색해봅니다. 그리고 국민께 제안합니다.
땀과 피와 눈물로 지켜낸 6월의 조국을 위해 우리는 더 이상 주저하지 말자고.
문재인 집권세력은 실패했습니다.
문 정권 지난 4년의 세월은 국가 파산, 역사 후퇴의 시간이었습니다. 한마디로 대한민국 3대 기둥인 정치적 민주주의, 경제적 자유시장주의, 군사안보적 한·미동맹이 붕괴된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문 정권 4년 동안 최악의 시간은 역대 그 어떤 독재정권도 자행하지 않았던 의회민주정치의 말살의 시간이었습니다. 그것은 국민이 피눈물로 쌓아올린 민주주의의 붕괴였고, 이는 마치 하늘이 무너진 천붕(天崩)과도 같은 절망적 시간이었습니다. 대한민국의 정치적 영혼이 박탈된 시간이었습니다. 이로 인해 우리의 국가공동체는 분열과 대립의 내전상태로 빠졌고, 서민경제는 파탄상태를 맞았으며, 생산적 복지는 실종되었습니다. 특히 글로벌 리더로서의 스팩을 갖춘 MZ세대는 일자리와 미래를 잃었습니다. 그들은 희망도 포기하는 절망의 세월을 보내고 있습니다. 지금 대한민국은 민주주의, 자유, 인권이라는 생존권적 기본권이 협박당하고 위협받고 있습니다. 그로 인해 국민들의 일상은 피폐화되었습니다. 사회, 정치, 경제적 양극화는 새로운 국가 해체를 부르고 있습니다. 문 정권하의 국가는 국민을 위협하고 국민의 대표는 국민을 고통 속으로 몰아넣고 있습니다. 지난 4년 동안 문 정권의 집권세력들이 취한 그 모든 행위는 국가와 국민에 대한 폭력입니다.
헌법과 민주주의, 자유에 대한 폭력, 서민경제와 청년들에 대한 폭력이었고 국가의 미래와 희망에 대한 폭력이었습니다. 이제 우리는 여기서 폭력국가를 종식시켜야 합니다. 그리고 국가가 더 이상 그 어떤 폭력도 행사할 수 없도록 민주적 선거를 통해 그들의 모든 권력을 박탈시켜야 합니다. 그래서 사력을 다해 무너져가는 자유, 민주의 가치를 회복하고 대한민국의 3대 기둥을 다시 세워야 합니다.
이제 6월은 우리에게 더 큰 조국의 미래를 위해 또 한 번의 새로운 각오와 희생, 결단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 길이 역사의 길, 진보의 길이라면 우리 국민 누구도 그 길을 피하지 말아야 합니다. 저 역시 그럴 것입니다.
6월에 나의 조국 대한민국을 생각하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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