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자의 에코-팁] 약은 약사에게, 버릴 약은 폐의약품 수거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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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기자
입력 2021-06-2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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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약에도 유통기한이라는 것이 있죠. 여러분은 약을 어떻게 버리시나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조사 결과를 보면 약을 쓰레기통이나 하수구, 변기에 버린다는 응답이 55.2%로 절반이 넘습니다. 반면 약국 등에 반환한다는 응답은 8%에 그쳤습니다.

약은 함부로 버리면 안 됩니다. 약국이나 보건소, 보건진료소 등에 가면 폐의약품 수거함이 설치돼 있는데요. 약 종류를 한 번에 모아서 수거함에 넣어야 합니다.  

폐의약품 수거함에 버리기 전에 알약은 포장재와 약을 따로 분류하고, 가루약은 봉투 담긴 그대로 모으면 됩니다. 시럽제와 액체는 한 병에 모으고, 분사형은 용기를 따로 모으는 것을 권장합니다. 

이렇게 버려야 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가정의 폐의약품이 매립되거나 하수로 배출되면 토양과 수질 오염을 유발하기 때문입니다. 이는 나중에 생태계 교란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실제 프랑스 베르툴레 지역에서는 2012년에 스테로이드 생산 공장에서 나온 약물로 인해 주변 하류의 물고기 60%가 중성으로 변한 사례가 있습니다.
 
약은 적은 양이라고 해도 약품 성분은 환경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 간과해서는 안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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