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서 고개 숙인 권순호 HDC현산 대표…"응분의 책임 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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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람 기자
입력 2021-06-18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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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회 국토교통위 '광주 붕괴사고' 현안보고 참석

18일 오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권순호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가 광주 철거 건물 붕괴 사고 관련 현안 보고에 참석, 사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광주 재개발 건물 붕괴 사고 현장 시공사인 HDC현대산업개발 권순호 대표가 18일 국회 현안보고에 참석해 또다시 고개를 숙였다. 

권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현안 보고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았어야 하는 불의의 사고로 목숨을 잃으신 분들과 유가족, 부상당하신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이어 "사고 원인 규명과는 별도로 모든 분의 일상이 가장 빠르게 회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사고 원인이 밝혀지면 그 부분에 대해서는 응분의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권 대표는 철거공사에서 하청에 재하청을 주는 재하도급 의혹과 관련한 심상정 정의당 의원의 질의에 "몰랐다"고 답했다. 그러자 심 의원은 "건설현장에서 다단계 하도급 문제가 적폐라는 것은 세상이 다 아는 일인데 그걸 몰랐다는 게 말이 되냐. 지나는 소가 웃을 일"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그는 재하도급 의혹과 관련해 "철거공사 재하도급에 관해서는 한솔기업과 계약 외에는 재하도급을 준 적이 없다. 법에 위배가 되기도 하고 재하도급 건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선을 그었으나, 경찰 조사 과정에서 철거사업을 하청받은 한솔기업이 백솔에 재하청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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