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건물붕괴' 권순호 HDC현산 대표 "일어나선 안 될 일" 사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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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람 기자
입력 2021-06-10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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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해자 지원 최선"…정부도 긴급 조치 나서

10일 오전 권순호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가 광주 동구 학동 철거건물 붕괴 사고 현장을 찾아 대시민 사과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광주 철거 건물 붕괴 사고와 관련, 시공사인 HDC현대산업개발 측은 "일어나지 않아야 할 사고가 일어났다"며 고개를 숙였다. 

권순호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는 10일 오전 현장을 찾아 "사상자와 유가족들께 죄송하다"면서 "사고 원인이 조속히 밝혀지도록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사고 원인 규명과 관계없이 피해자와 유가족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현장을 함께 찾은 현장소장은 "사고 전까지 도로 건너편에서 철거상황을 지켜봤다"면서도 철거 공사 감리자가 현장에 있었는지에 대해 묻자 "모른다"며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또 이날 사고와 관련해 어떤 작업을 하고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명확하게 답변하지 못했다.

또한 권 대표이사는 불법 하도급으로 철거 공사가 이뤄졌느냐는 의혹에 대해서는 "재하도급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만 답했다.

앞서 지난 9일 오후 4시 20분쯤 광주광역시 학동에서 철거 공사를 하던 5층 건물이 도로에 있던 시내버스 등을 덮치면서 9명이 숨지고 8명이 크게 다쳤다. 

갑작스러운 대참사에 정부에서도 긴급 조치에 나서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사고 직후 현장에 기술안전정책관 및 익산지방국토관리청장과 국토안전관리원의 전문가를 급파해 현장수습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토부는 조속한 사고 수습 및 향후 재발방지 대책 마련 등을 위해 사고수습본부를 구성해 운영 중이다. 노형욱 국토장관은 현재까지 사망이 확인된 고인에 대해 깊은 애도를 표하며 "매몰자가 신속히 구조될 수 있도록 광주시청·소방본부의 인명구조와 사고수습을 총력 지원해달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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