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라이드 뉴스] 마포 오피스텔 20대 나체 시신···동거 친구 2명 구속 갈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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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준 기자
입력 2021-06-15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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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포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친구 A씨를 감금해 살인한 혐의를 받는 B씨가 15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친구를 오피스텔에 가두고 가혹행위를 한 끝에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 2명이 구속 갈림길에 섰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방법원 정인재 영장전담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40분가량 살인 혐의를 받는 안모씨와 김모씨의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했다.

    경찰은 지난 13일 오전 6시경 서울 마포구 연남동 한 오피스텔에서 나체로 숨져있는 남성을 발견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경찰은 피해자와 친구 사이로 함께 오피스텔에 살고 있던 안씨와 김씨를 중감금치사혐의로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조사 결과 피해자가 영양실조에 저체중 상태였으며 몸에 폭행당한 흔적이 남아 있는 것으로 확인하고 아들 혐의를 살인으로 변경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세 사람은 돈 문제로 함께 살았으며 피해자를 결박한 계기도 돈 문제와 관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피해자는 일상생활이 다소 불편할 정도의 장애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실질심사와 경찰 조사에서 피해자를 결박하고 감금함 채 가혹행위를 해 피해자가 사망에 이른 사실에 대해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살인에 대한 고의성은 부인했다. 또한 감금 이유를 두고 두 사람은 진술이 엇갈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두 사람을 상대로 피해자의 사망 경위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며 정확한 사망 원인 규명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한 시신 부검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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