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광주 건물붕괴 사고' 재개발사업에 조폭 관여 의혹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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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박승호 기자
입력 2021-06-14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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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철거 건물 붕괴 사고가 난 재개발사업에 조직폭력배 출신 인사가 관여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광주경찰청 수사본부는 학동4구역 재개발사업 공사 수주 과정에 조폭 출신 인사 A씨가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광주시 학동 건물 붕괴사고가 난 현장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제공]

조직폭력배 관리대상에 올라 있는 A씨는 학동을 주 무대로 활동하면서 재개발사업 같은 이권에 개입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특히 재개발 재건축 정비사업을 전문적으로 하는 B사의 호남본부장을 지내다 2007년 재개발·재건축 대행업을 하는 회사를 자신의 아내 이름으로 설립했다.

이후 A씨는 B사의 협력업체로 광주지역 재개발 재건축 정비 사업에 관여했다.

이번에 사고가 난 학동4구역 재개발 사업의 공식 업무대행사는 B사로 돼 있지만 A씨는 B사를 대신해 인허가 등 재개발 관련 행정 업무를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2007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돼 재개발이 이뤄진 학동3구역에도 A씨가 깊이 관여했다.

이 때문에 조합이 시공사와 철거업체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A씨가 관여했을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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