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의 변덕은 어디까지…'비트코인 결제 중단' 한 달 만에 '재허용' 시사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정혜인 기자
입력 2021-06-14 08:1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비트코인 채굴 50% 청정에너지 사용 시 결제 재허용"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변덕의 끝'은 어디일까.

13일(이하 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머스크 CEO가 비트코인의 채굴이 더 많은 청정에너지로 이뤄지면 테슬라의 암호화폐 결제를 다시 허용할 것이라고 밝히자, 비트코인 가격이 3만9000달러 이상으로 뛰었다"고 보도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연합뉴스]


통신에 따르면 머스크 CEO의 암호화폐 결제 재허용 시사는 이날 코인텔레그래프(Cointelegraph) 보도에 응답하는 과정에서 언급됐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자산운용업체 시그니아의 마그다 위어지카(Magda Wierzycka) CEO가 '머스크 CEO의 최근 트윗은 가격 조정 혐의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조사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위어지카 CEO는 유튜브 방송에서 머스크 CEO가 비트코인을 고점에 팔았다고 주장, SEC가 머스크 CEO를 '가격조정 혐의'로 조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머스크 CEO는 테슬라가 비트코인 보유분의 10%만 팔았고, 나머지는 지금도 보유하고 있다며 위어지카 CEO의 주장에 반박했다. 그러면서 비트코인 채굴 50%에 청정에너지가 사용되면 테슬라의 비트코인 결제를 다시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머스크 CEO는 지난달 12일 비트코인 채굴에 전기가 많이 사용되고, 이로 인해 대량의 탄소가 배출돼 환경 문제를 야기한다며 테슬라의 비트코인 결제 허용을 본격화한 지 두 달여 만에 이를 철회했다. 그랬던 그가 조건부이기는 하나 한 달 만에 다시 테슬라의 비트코인 결제 허용을 시사한 것이다.

앞서 영국 매체 버밍햄메일은 소식통을 인용해 "머스크 CEO가 최근 잭 도시 트위터 CEO 등 가상자산 전문가들을 만나 의견을 나눴다"면서 머스크 CEO가 테슬라의 비트코인 결제를 다시 허용하는 방향으로 마음을 정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사진=트위터 갈무리]


한편 머스크 CEO의 이번 트윗에 비트코인이 9.3% 급등한 3만9371.93달러를 기록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한국 기준 14일 오전 8시 3분 현재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대비 8.44% 오른 3만8795.02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