얀센 백신 맞고 증세 호소···알고 보니 '5배 과다 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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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준 기자
입력 2021-06-13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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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세 이상 예비군 등에 대한 얀센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난 10일 서울 동작구 경성의원에서 시민들이 얀센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 의료기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과다 투여한 사실이 드러나 보건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13일 보건 당국에 따르면 전북 부안군 소재 한 민간위탁의료기관은 30대 남성 5명에게 얀센 백신을 정량보다 5배 과다 투여했다.

이들 중 A씨는 40도가량 고열 등의 증세를 호소했다. 보건 당국은 증세를 보인 A씨를 포함해 5명 모두 전북대병원 중환자실 등으로 이송했다. A씨는 발열 증상을 보였지만 생명에 지장이 있는 정도는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함께 이송된 B씨는 염증 수치가 정상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회 접종인 얀센 백신은 1바이알(병)을 5명에게 나눠 투약해야 한다. 하지만 해당 병원 의료진은 1병을 1명에게 모두 투약한 것으로 파악됐다.

부안군보건소 관계자는 연합뉴스를 통해 “병원 직원이 1병에 든 백신을 1명에게 전부 투여한 것으로 보인다. 백신 예방접종 지침을 관내 병원에 다시 한번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백신이 과다 투여된 5명을 철저하게 관찰하고 재발하지 않도록 백신 접종 의료기관 종사자들에게 주지시키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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