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선 경선연기 재차 거절 “신뢰가 가장 중요"…12명 의원에 "탈당 수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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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희 기자
입력 2021-06-10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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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헌, 무산 가능성이 높아…에너지 쏟아야 하는지 의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0일 오후 서울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시도지사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더불어민주당 내 대선경선 연기설에 대해 “이미 (반대한다고)말씀 드린바 있다”며 재차 반대입장을 밝혔다.

이 지사는 10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시도지사 간담회가 끝난뒤 기자들과 만나 “정치는 신뢰가 가장 중요하고, 신뢰는 원칙과 약속을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근 최문순 경기도지사와 정세균 전 국무총리,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경선연기에 대해 공론화한것에 대해 거절의 의사를 재차 밝힌 것이다.

이 지사는 또 이날 간담회에서 전국민 재난지원금을 지역화폐로 지급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의견을 개진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지사는 “재난지원금은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전국민에게 지원을 하고 이것이 또 소상공인의 매출을 늘려 경기회복 효과가 있는 지역화폐로 지급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에는 초과 세수가 있다고 하니까 1차 재난지원금보다 좀 늘려야 하는 것이 적절치 않을까 생각한다”며 “재정 상황을 보면서 정부와 당이 결정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국민권익위원회 부동산 전수조사 결과에 따라 탈당‧출당 조치된 의원들에 대해서는 “억울한 분들도 있을 거라 정말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그러나 당이라는 조직 구성원이기 때문에 당으로부터 혜택을 보기도 하고 당으로부터 부담이나 제한을 당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민주당 지도부의 고뇌에 찬 결단이기에 전적으로 공감한다”며 “안타깝지만 대상자가 대승적인 차원에서 수용해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또 개헌과 관련해서는 “나는 분권형, 그리고 중임제 지방분권강화라는 방향의 개헌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문제는 우리가 역량이 제한적이라 필요한 일들 중에서 가능성이 높은 일을 선택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개헌이 불필요 하다는 것이 아니라 필요는 한데 우리가 방역이나 민생 문제에 에너지를 집중해도 쉽지 않은 판이다. 그런데 여야 합의 가능성이 높지 않고 무산 가능성이 높은 일에 에너지를 쏟아야 하는지에 대해 문제 제기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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