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노사 사회적합의 끝내 결렬…노조 내일부터 무기한 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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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미 기자
입력 2021-06-08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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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합원 전면파업·비조합원 분류작업 거부"

분류작업을 거부하고 있는 택배노조가 8일 송파구 서울복합물류센터에서 단체협약 쟁취 결의대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택배노사가 2차 사회적 합의안 마련에 실패했다. 노조 소속 택배기사들은 다음 날인 9일부터 무기한 파업에 들어간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은 8일 저녁 "마지막 협상이라는 자세로 임했던 사회적 합의 기구가 합의안 도출에 실패했다"면서 "내일부터 쟁의권 있는 전국 모든 조합원이 무기한 전면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정부와 택배노조, 택배업체 등은 이날 오후 2시부터 2차 사회적 합의 기구 회의를 열었다. 이날이 회의 마지막 날이었다.

그러나 택배사대리점연합회가 회의 불참을 선언했다. 연합회 측은 "택배노조가 집단행동을 철회해야 합의 기구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택배노조는 7일부터 택배 분류작업을 거부하는 '오전 9시 출근·오전 11시 배송 출발' 단체행동을 벌이고 있다. 평소보다 2시간 늦은 출근과 배송 시작이다.

택배노조는 사회적 합의가 끝내 결렬됨에 따라 총파업 돌입을 선언했다. 쟁의권 있는 전국 조합원은 무기한 전면 파업에 돌입한다. 쟁의권이 없는 조합원들은 분류작업 거부 단체행동을 이어간다. 

택배기사들이 분류작업 거부에 파업까지 단행하면서 수요일부터 극심한 택배대란이 발생할 전망이다. 배송 물량이 쌓이면 배송 지연 등이 불가피하다.

업계는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 우정사업본부는 8일부터 일반우편물과 등기·소포를 배달하는 집배원 1만6000명을 택배 배송에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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