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폐공사는 4일 대전 본사에서 종이소재 가공업체인 펄프산업(대표 우상오)과 화폐 제조 부산물 친환경 순환사업 추진을 위한 성과공유과제 수행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두 회사는 조폐공사가 종전 폐기물로 처리했던 파지, 지설(종이 부스러기) 등 화폐 부산물을 면섬유의 특성을 활용한 산업자재로 재활용한다. 또 화폐제조 전 공정을 친환경 체제로 전환하기 위한 노력도 함께 하게 된다.
이를 위해 조폐공사는 펄프산업에 화폐 부산물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기술도 지원한다. 펄프산업은 부산물의 섬유화 처리, 제품별 최적화 설계 등을 통해 친환경 천연 종이소재를 생산, 옹벽보호재 등 건축자재와 브레이크 패드 등을 제조하는 업체에 공급하게 된다. 친환경 순환사업으로 얻은 수익의 일부는 공익사업에 기부될 예정이다.
1951년 한국전쟁중 설립된 조폐공사는 한국전쟁 참전 유공자의 숭고한 희생정신에 감사의 의미로 이번 행사를 마련, 창립 70주년의 의미를 높였다.
반장식 사장은 "나라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신 참전 유공자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호국보훈 정신을 선양하고 보훈가족 여러분의 긍지를 높이는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역 소외계층에 대한 꾸준한 지원 활동을 인정받은 조폐공사는 지난달 28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부터 감사패를 수여받았다.
조폐공사는 그동안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과 협력, 지역 특산물과 중소기업 제품을 구매해 명절과 연말 이웃사랑 운동을 전개해 왔으며 '희망 나눔 캠페인'에도 참여하는 등 소외계층 지원을 위한 다양한 나눔활동을 벌여왔다.
특히 지난해엔 코로나19 고통 분담의 일환으로 임직원 임금 반납 운동을 전개, 임금 반납분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대전시의 소외계층과 소상공인에게 지원하기도 했다.
반장식 사장은 "앞으로도 사회적 약자를 위한 나눔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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