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보드 핫100 1위…방탄소년단 질주, 아무도 막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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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21-06-02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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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미국 빌보드 '핫100' 1위[사진=빅히트뮤직 제공]

"빌보드 도표 '핫100' 1위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아니 해야 할 것 같아요. …해내겠습니다."(방탄소년단 슈가)

약속을 지켰다. 그룹 방탄소년단의 신곡 '버터'가 미국 빌보드 주요 싱글 도표 '핫100'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이다. 무서운 기세로 돌풍 중인 방탄소년단과 '버터'의 흥행세는 앞으로도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빌보드는 1일(현지시간) 공식 누리집(홈페이지)에 "순조로운 출발: '버터' 빌보드 '핫 100' 1위 차지"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방탄소년단의 1위 소식을 전했다.

방탄소년단은 이로써 지난해 8월 발표한 디지털 싱글 '다이너마이트'로 한국 가수 최초 '핫 100' 1위에 이름을 올린 데 이어 협업 곡인 '새비지 러브' 리믹스 버전, 앨범 '비(BE)'의 주제곡 '라이프 고즈 온'에 이어 네 번째 '핫 100' 정상을 밟았다.

이들의 '기록 깨기'는 역대 증후군(신드롬)을 일으킨 팝 가수들의 역사 혹은 기록과도 유사하다. 방탄소년단의 거침 없는 기세에 저스틴 팀버레이크, 잭슨 파이브 등도 소환됐다.

빌보드는 "방탄소년단은 단 9개월 사이에 4곡을 '핫 100' 도표 1위에 올렸다. 경력(커리어) 첫 1위 곡부터 네 번째 1위 곡을 만드는 데 걸린 기간으로는 저스틴 팀버레이크의 약 7개월(2006년~2007년) 이후 가장 짧으며, 그룹 가운데에서는 1970년 잭슨파이브(8개월 2주) 이후 최단기간 기록"이라고 설명했다.

빌보드에 따르면, '버터'는 지난달 21일 공개 이후 5월 27일까지 한 주 동안 미국 내 실시간 재생 수 3220만 건과 24만 2800건의 내려받기 수를 기록했다. 또 5월 30일까지 라디오 방송 청취자 수는 1810만으로 집계됐다. '버터'는 올해 들어 '핫 100' 도표에 진입하며 1위로 직행한 10번째 곡이다.

'핫 100'은 실시간 재생수, 라디오 방송 횟수, 음원 판매량을 종합해 싱글 순위를 집계하는 빌보드의 주요 도표로, 방탄소년단은 이 도표에 네 번째 곡을 정상에 올려놓으며 '21세기 팝 아이콘'의 위상을 제대로 증명했다.

'버터'는 '핫 100' 도표 1위뿐 아니라 세계 도표도 휩쓸었다. 전 세계 200개 이상 국가·지역의 스트리밍과 판매량을 집계해 순위를 매기는 도표로, 전 세계적인 인기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가 되는 '빌보드 글로벌 200'과 '빌보드 글로벌(미국 제외)'에서 모두 정상에 올랐다. '디지털 송 세일즈' 도표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이 도표에서 정상에 오른 통산 7번째 곡으로 그룹으로는 최다 1위 자체 기록 경신이다.

그룹 방탄소년단(BTS) [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방탄소년단은 소속사 빅히트 뮤직을 통해 "'버터'는 올여름, 모두가 신나게 즐길 노래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만든 곡인데, 빌보드 '핫 100' 1위까지 차지하게 돼 기쁘고 영광"이라며 "많은 분의 도움과 사랑이 있었기에 네 번째 빌보드 '핫 100' 1위라는 영광스러운 타이틀을 안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모두에게 감사드린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버터'를 들으면서 충전하고 힘을 내신다면, 저희에게 그것만큼 좋은 선물이 없을 것 같다. '버터'를 사랑해 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언제나 뜨겁고 달콤하고 시원한 음악을 들려 드리기 위해 노력하는 방탄소년단이 되겠다"라고 말했다.

방탄소년단의 '버터'는 각종 신기록을 세우며 말 그대로 흥행 돌풍 중. '버터' 뮤직비디오는 공개 24시간 만에 1억 820만 조회 수로 '유튜브 뮤직비디오 사상 24시간 최다 조회 수'라는 신기록을 수립, 종전 1위였던 '다이너마이트' 기록을 갈아치워 '역대 유튜브 뮤직비디오 24시간 최다 조회 수' 1, 2위 기록을 모두 보유하게 됐다.

이뿐만이 아니다. 세계 최대 음악 실시간 재생 업체 스포티파이가 발표한 5월 21일 자 차트에서도 발매 첫날 총 2090만 세계 실시간 재생 수를 획득하며 '스포티파이 역사상 일일 최다 세계 실시간 재생'이라는 신기록을 냈다.

해당 부문은 영국 기네스 월드 레코드에 등재되기도 했다.

당시 기네스 월드 레코드는 "방탄소년단은 스포티파이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횟수로 기록을 세웠다. 방탄소년단의 전작인 '다이너마이트'가 빌보드 '디지털 송 세일즈 도표'에서 18주 연속 1위를 기록한 바 있는데, '버터'는 아마도 이를 능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했다.

이제 방탄소년단의 약속 중, 남은 건 '그래미 어워드' 뿐이다. '버터' 음반 발매 기자회견 당시 방탄소년단 구성원들은 이번 신곡이 그래미어워드를 겨냥한 것임을 인정하며 "최선을 다해 도전할 것"이라는 의사를 밝혔던바. 빌보드 핫100 1위에 이어 그래미까지 거침없이 달려가는 이들을 응원하는 바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사상 2번째 빌보드 200 차트 1위 앨범인 러프 유얼 셀프 結 '앤써'도 2021년 6월 5일 자 빌보드 200 차트에서 109위를 차지하며 통산 100주 순위에 머물렀다. 러브 유어셀프 結 '앤써'는 2018년 8월 발매 직후 빌보드 200 차트 1위에 올랐던 러브 유어셀프 結 '앤써'는 이후 도표 순위에 들었다가 빠지는 것을 거듭하며 국내는 물론 미국 현지 및 전 세계적으로 오랜 기간 많은 사랑을 받은 음반임을 입증했다. 해당 음반은 '아이돌' '페이크 러브' 'DNA' '마이크 드롭' 등 팬들에게 사랑받는 유명 곡이 담긴 음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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