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장윤정·이종혁·윤혜진 대만족…기혼자들의 진정한 '해방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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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21-06-01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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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타운' 왼쪽부터 붐, 허재, 장윤정, 윤혜진, 이종혁 [사진=JTBC 제공]

기혼자들의 진정한 '해방'을 위한 예능 프로그램. JTBC '해방타운'이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가수 장윤정, 배우 이종혁, 농구 감독 허재, 발레리나 윤혜진은 '해방타운'을 통해 결혼 이전의 자신을 되찾는 기쁨을 누리고자 한다.

1일 오후 JTBC 예능 프로그램 '내가 나로 돌아가는 곳-해방타운'(이하 '해방타운')의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기자 간담회에는 김은정 CP, 홍인기 PD, 출연진인 장윤정, 이종혁, 허재, 윤혜진, 붐이 참석했다.

'해방타운'은 나만의 시간과 공간이 절실한 기혼자들이 잊고 지냈던 결혼 전의 '나'로 돌아가는 모습을 담은 관찰 예능 프로그램이다. 출연진 4인은 해방타운에 입주해 4인 4색 생활을 펼칠 예정.

김은정 CP는 "'해방타운'에 진심인 장윤정 씨의 아이디어로 시작됐다. 그 아이디어를 냉큼 집어서 어떻게 하면 좀 더 재밌고, 많은 시청자의 공감을 얻을 수 있을까 고민해서 기획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최근 방송가에는 '관찰 예능'이 쏟아지고 있다. '해방타운'은 이러한 흐름 속 시청 층을 명확하게 짚었다. 기혼자들이 시청하며 대리만족을 느끼는 것뿐 아니라 그간 잊고 지냈던 자신들을 찾아가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는 취지다.

김 CP는 "결혼할 때 밝고 희망찬 면만 보고 선택하는 것 같다. 막상 결혼과 육아를 직접 경험하면 많이 놀라게 된다. 내 일상과 현실에 지쳐 나오기 힘든데 처음에 내가 반했던 남편, 아내의 모습과 웃음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고 배우자에게 그 잃었던 웃음을 돌려주는 기회를 얻어보면 어떨까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윤혜진은 "기혼자에겐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기 힘들다. 희망 사항(위시리스트) 역시 있어도 실천하기 힘들어서 포기하고 그러는데 입주한 후 그런 걸 할 수 있겠다는 기대감에 출연을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 100점 만점의 100점이다. 나의 꿈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고, 무언가를 하나 살 때 가족들에게 물어볼 필요 없이 그냥 사면된다. 아주 좋다. 이런 프로그램을 만들어줘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프로그램의 실마리를 제공한 장윤정은 "남편이 제가 쉬는 날 제일 자주 하는 말이 '나가서 즐겨 봐' 그러는데 정작 못 나가겠더라. '노는 방법을 잊었구나!'란 생각을 오랫동안 해왔다. 그랬는데 이제 구실이 생겼다. 나왔다. 너무 즐겁다. 방송을 많이 해봤기 때문에 이미 내 모습에 대해 많이들 안다고 생각했다. 근데 붐 씨가 너무 놀랐다고 하는 걸 보면 다 보여줄 기회가 없었던 것 같다. 혼자 있는 상황이니까 정말 다 내려놓고 촬영했다. 방송하면 본인의 목표가 있기 마련이다. 근데 '해방타운'은 그대로를 오롯이 즐기는 모습이 담긴다. 그래서 계산이 안 되는 유일한 프로그램"이라고 토로했다.

이에 홍 PD는 "좀 더 사적이고 개인적인 장윤정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농구 감독 허재는 단체 생활에 익숙해져 '혼자만의 시간'을 잊고 지내왔던 상황. 그는 홀로 무언가 해내 가는 모습을 찾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허재는 "처음엔 '해방타운'이란 뜻을 잘 모르고 합류했다. 해방촌에서 무언가를 하는 줄 알았는데 해방타운의 뜻을 알고 매우 좋았다. 단체생활만 많이 해봤지 혼자만의 시간을 보낸 건 별로 없었다. 주위에서 하나부터 열까지 다 챙겨줬다. '해방타운'을 통해 내가 혼자 할 수 있는 게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 앞으로 어떻게 살지도 생각해볼 기회"라고 털어놨다.

홍 PD는 "가족들과 있을 때도 행복하지만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한 기혼자들을 초대했다. 맞춤형 공간에서 나만의 꿈을 찾아가는 과정을 담는다. 입주민 회의 콘셉트로 일주일에 한 번 모여 이야기를 나누고 친목 도모도 할 계획"이라며 출연진들이 만족하는 프로그램인 만큼, 시청자들도 좋은 기운을 얻을 수 있을 거라고 자신했다.

'해방타운'은 오늘(1일) 오후 10시 30분에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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