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매치플레이 여왕' 등극한 앨리 유잉…펑산산은 3위 '양보'

이동훈 기자입력 : 2021-05-31 14:58
뱅크 오브 호프 LPGA 매치플레이 마지막 날 우승 유잉, 준우승 포포프, 3위 에리야, 4위 펑산산

우승컵을 들어 올린 앨리 유잉[사진=LPGA/GettyImages 제공]


앨리 유잉(미국)이 소피아 포포프(독일)를 꺾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매치플레이 여왕'에 등극했다. 지친 펑산산(중국)은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에게 3위를 양보했다.

2021 LPGA 투어 뱅크 오브 호프 LPGA 매치플레이(총상금 150만 달러·약 16억700만원) 마지막 날 4강전, 3·4위전, 결승전 경기가 30일(현지 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 위치한 섀도 크리크 골프장(파72·6777야드)에서 열렸다.

4강전에서는 유잉이 에리야를 3&2(2홀 남기고 3홀 차)로, 포포프가 펑산산을 1홀 차로 승리했다.

3·4위전에서는 이변에 발생했다. 에리야와 펑산산의 경기였다. 경기를 앞두고 펑산산이 3위를 양보했다. 에리야는 가만히 앉아서 '양보승'을 받았다. 이에 대해 펑산산은 "걷기 힘들고 더웠다. US 여자 오픈을 위해서 쉬는 것이 좋다고 판단했다"며 "18홀을 더 돌면 쓰러질 것 같았다. 나이(32세)도 많아서 무리하면 안 된다"고 설명했다. 에리야가 3위, 펑산산이 4위에 위치했다.

결승전이 이어졌다. 유잉과 포포프가 매치플레이를 시작했다. 출발은 1번 홀(파4)에서다. 유잉이 2번 홀과 6번 홀(이상 파4) 버디 2개를 잡으며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11번 홀 포포프가 1홀을 만회했지만, 14번 홀(이상 파4) 유잉이 또다시 버디를 낚으며 승리했다.

15번 홀(파4)부터 17번 홀(파3)까지 3홀은 지킨 유잉이 2&1로 승리했다.
 

어프로치 중인 앨리 유잉[사진=LPGA/GettyImages 제공]


2016년 투어에 데뷔한 유잉은 지난해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 우승 이후 이번 대회 우승으로 투어 통산 2승을 쌓았다. 우승 상금으로는 22만5000달러(약 2억5000만원)를 받았다. '레이스 투 더 CME 글로브'는 500점을 받아 총 924.5점으로 상위 10위 안에 안착했다.

이날 유잉은 결혼기념일을 맞기도 했다. 그는 1년 전(2020년 5월 30일) 미시시피 주립대학교 여자부 헤드 코치인 찰리 유잉(미국)과 결혼한 바 있다. 결혼 전에는 앨리 맥도널드라는 이름으로 투어를 뛰었다.

이로써 미국은 1승을 보태 4승(오스틴 에른스트, 제시카·넬리 코다, 유잉)을 쌓았다. 뒤로는 한국 2승(박인비, 김효주), 태국 2승(에리야, 패티 타와타나킷), 캐나다 1승(브룩 헨더슨), 대만 1승(수웨이링), 뉴질랜드 1승(리디아 고)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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