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여름철에 자주 발생하는 해양사고 집중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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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21-05-31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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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관 점검, 안전사고 예방 등 여름철 해양안전관리 강화대책 추진

선박 구명설비(구명정) 작동상태 점검 모습. [사진=해수부 제공]

해양수산부는 올해 6월부터 8월까지 3개월간 여름철 해양안전관리 강화대책을 진행한다고 31일 밝혔다.

최근 5년간(2016~2020년) 해양사고 통계에 따르면, 여름철 레저활동 증가 등으로 해양사고 건수는 가을철 다음으로 많았다. 반면, 높은 해수 온도로 인해 인명 피해는 가장 적게 발생했다.

여름철 해양사고를 유형별로 구분해 보면, 선박사고의 경우 기관 고장(33%)과 부유물 감김(11%)이 가장 많이 발생했다. 인명사고의 경우 무더위 속 집중력 저하 등으로 인한 선내 작업안전사고(66%)와 충돌‧전복(31%)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또한 여름철에는 태풍‧폭우 등 기상악화에 따른 선박 운항사고도 자주 일어났다.

이에 따라, 해수부는 '여름철 해양안전관리 강화대책'을 통해 여름철에 빈발하는 △기관고장 △부유물 감김 △작업안전사고 △충돌‧전복 등 4대 사고 예방을 위한 대책을 집중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여름철 인명사고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선내 안전사고를 줄이고자 조업(2인 이하) 중 구명조끼 착용 의무화, 양망기 긴급정지장치 개발‧보급 등을 추진한다. 사고이력이 있는 선박을 위주로 안전작업에 대한 현장교육과 함께 안전물품도 보급할 계획이다.

기상악화에 따른 충돌‧전복사고에 대비해서 예부선, 위험물운반선을 대상으로 레이더 등 항해장비에 대한 집중점검을 실시하고, 항해 중 안전수칙의 중요성을 선원이 느끼도록 가상현실 체험교육도 진행한다. 올해 내 단말기와 휴대폰 앱을 통해 안전항로 정보도 제공한다.

여름철 선박사고 중 가장 많이 발생하는 기관고장을 줄이기 위해 노후선 등 고위험선박(800척)에 대한 지도‧점검을 강화하고 여름철 이용이 크게 증가하는 낚시어선, 레저선박에 대한 현장점검과 자체점검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폐어구 등 추진기 감김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청항선과 드론 등을 활용하여 여객선 주요항로, 무역항 등에서 해상부유물 순찰·수거를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기상악화에 대한 대비책으로는 바다 내비게이션을 통해 기상특보, 태풍정보 등 교통안전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도록 한다. 이와 함께 기상청 기상예보 구역을 세분화하여 해역별로 더욱 정확한 기상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이용객이 증가하는 연안여객선과 여객터미널을 대상으로 소화·구명설비, 방역수칙 이행실태를 전수점검 한다.

정태성 해양수산부 해사안전정책과장은 "여름철에는 폭우와 강풍 등으로 기상이 급변할 수 있으므로 기상정보를 수시로 확인하고, 출항 전 점검과 운항 중 경계 등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라며, "해상활동에서는 언제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구명조끼 착용 등 해양안전 캠페인에도 적극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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