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좋은 골프장 70%는 호남에…1위는 사우스링스 영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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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1-05-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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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저백서 2021 조사 결과…수도권에 비해 가성비 뛰어나

  • 1인당 이용료 10만원대…수도권 평균 이용료의 반값

사우스링스 영암 골프장 [사진=사우스링스 영암 홈페이지 갈무리]
 

가성비 좋은 대중 골프장 10곳 중 7곳은 호남에 자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이하 연구소)가 최근 발간한 레저백서 2021에 따르면, 가성비 좋은 골프장 상위 10위 중 7곳은 호남에, 나머지 3곳은 영남에 있었다.

그중 가장 가성비가 좋은 골프장은 사우스링스 영암 골프장(45홀)으로 꼽혔다. 2년 연속 1위다. 

이 골프장의 1인당 이용료(입장료·카트 사용료·캐디피 합산)는 주중 11만9000원, 토요일 14만5000원이다. 해외 골프장 방식(노캐디, 2인승 카트)으로 운영되는 덕에 이용료가 저렴하다. 캐디피는 0원, 카트 사용료는 1인당 1만원씩이다. 사우스링스 영암 골프장 사업주는 골프 대중화를 위해 가격 거품을 걷어냈다고.

이 금액은 수도권 대중 골프장의 절반 수준이다. 수도권의 평균 이용료는 주중 23만9000원, 토요일 30만원이다. 즉 수도권 대중 골프장에서 1번 칠 돈으로 사우스링스 영암에서 2번 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최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회(메이저)를 개최할 정도로 골프장(잔디) 상태도 좋다. 이달 초 박현경(21)은 강풍으로 전쟁터를 방불케 했던 이 대회장에서 페어웨이 안착률 92.86%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2번째로 저렴한 곳은 전남 무안군에 위치한 무안 골프장(54홀)으로 조사됐다. 이곳은 주중 13만3000원, 토요일 16만8000원이다. 최근 카트 사용료가 4만원에서 8만원으로 2배 뛰면서 지난해보다 1만3000원 인상됐다.

3위는 경북 구미에 위치한 골프존카운티 구미 골프장(18홀)이다. 토요일 이용료가 17만원이다. 노캐디 골프장으로 골프존카운티가 보유한 곳 중 유일하다.

전남 무안군에 위치한 무안클린밸리 골프장(18홀)은 이용료가 4번째로 저렴했다. 

군산 골프장(81홀)은 7번째로 저렴하지만, 노캐디로 운영하는 김제·정읍을 기준으로 하면 이용료가 2번째(15만원)로 저렴하다.

수도권에서 가장 저렴한 골프장은 인천 서구에 위치한 드림파크 골프장(36홀)이다. 주중 16만1000원, 토요일은 19만8000원이다. 이 골프장은 환경부 산하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에서 운영한다. 코로나19 여파에 골프장이 호황을 누리는 상황에서도 입장료(주중 10만8000원, 토요일 14만5000원)를 올리지 않았다. 이용료가 저렴한 만큼 경쟁률(2500:1)이 높아서 부킹(예약)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다.

서천범 연구소장은 "코로나19 이후 이용료가 인상되자 가성비 좋은 골프장을 선호하는 추세"라며 "골프장들이 경제적 부담이 적은 방안(노캐디 등)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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