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용틀임] 유엔사부지 6월 건축심의…용산 호재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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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혜 기자
입력 2021-05-3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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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산정비창 빠르면 7~8월 국제설계공모

  • 용산철도병원 부지에 공동주택 685가구 들어서

서울 용산구 유엔사부지 전경 [사진=LH 제공]


서울 용산에서 진행 중인 굵직한 개발 프로젝트들이 잇따라 속도를 내고 있다. 

30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내달 중 용산 유엔사 부지를 건축위원회 심의에 상정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심의 상정을 위한 준비가 거의 다 끝났다”며 “오는 6월 중 심의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용산구 이태원동 유엔사 부지는 용산공원과 이태원을 연결하는 완충지이자 용산공원의 주요 관문이다. 시행사인 일레븐건설이 2017년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1조원이 넘는 가격에 해당 부지(5만1753㎡)를 매입했다. 해당 부지에는 지하 7층~지상 20층, 아파트 5개동 425가구, 오피스텔 2개동 796실, 호텔·사무실·복합시설 1개동이 들어설 예정이다.

애초 유엔사 부지 개발은 2023년까지 완료하는 게 목표였으나 환경영향평가가 예상보다 오랜 시간이 걸리며 사업에 난항을 겪었다. 일레븐건설이 2018년 10월 환경영향평가를 처음 접수한 후 2년 반 만에 통과했다. 환경영향평가의 발목을 잡은 것은 청화아파트 등 사업지 북측 주거지역의 일조권 피해였으나 원만히 해결됐다. 청화아파트도 이번 기회에 재건축을 추진하자는 분위기다.

유엔사 부지는 내달 예정된 건축위원회 심의를 통과하면 사실상 굵직한 인허가는 마무리돼 이르면 연내 착공할 수 있을 전망이다.

서울 마지막 금싸라기 땅인 용산정비창 부지(용산구 한강로3가 40-1 일대)도 국제설계공모를 앞두고 있다. 정비창 부지는 약 51만㎡로 용산 일대 개발사업 중 부지가 가장 커 핵심축으로 꼽힌다. 국제 업무시설과 주거시설, 상업시설, 문화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애초 공모일정이 5~6월이었으나 공모 지침서의 문구를 다듬고 논란의 소지가 있는 부분을 정리하느라 일정이 약간 밀렸다”며 “7~8월쯤 공모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공모 지침을 확정하는 과정에서 공모 운영위원들 간 이견이 있었다. 시 관계자는 “공모지침에서 교통망, 전체 부지 용적률을 확정해서 제시할 것인지를 두고 위원들 간 의견이 엇갈렸다”며 “지침을 확정적으로 제시하면 창의성이 떨어진다는 의견과, 지침이 구체성을 띠어야 한다는 의견이 대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용산정비창은 준주거지역과 일반상업지역이 혼재해 전체적인 평균 용적률을 얼마로 할 것인지를 두고 내부 검토 중”이라며 “주택 1만 가구 공급을 최대 목표치로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10년간 방치된 용산철도병원 부지에도 지하 6층~지상 34층, 연면적 9만4000㎡ 규모의 공동주택 685가구와 함께 근린생활시설, 문화 및 집회시설 등이 복합된 건축물이 들어선다. 지난 26일 열린 제9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용산철도병원부지 특별계획구역 지정 및 세부개발계획 결정(안)이 수정가결됐다.

용산철도병원부지는 용산 지구단위계획구역 내 용산구 한강로3가 65-154 일대로, 등록문화재로 지정(제428호)된 용산철도병원이 있다. 1984년부터 중앙대학교 용산병원으로 운영해 왔으나 2011년 폐업 이후 현재까지 빈 건물들로 방치돼 있었다.

시 관계자는 "대상지가 역사·문화·쇼핑이 어우러져 시민들이 자주 찾는 새로운 명소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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