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돌아온 박수현 “민심수석 각오”…떠나는 정만호 “文정부 성공적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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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입력 2021-05-28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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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재인 정부 초대 대변인서 소통수석으로 승진 복귀

  • 정만호 “고향 떠난 지 오래 됐다”…강원지사 출마설

박수현 신임 국민소통수석이 28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 오른쪽은 정만호 현 국민소통수석. [사진=연합뉴스]

박수현 신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29일 “‘민심수석’이라는 각오로 청와대와 국민의 가교역할을 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자리에서 물러나는 정만호 전 국민소통수석은 “아쉽다”면서 “나가서도 문재인 정부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위해서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박 수석은 이날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2017년 문재인 정부의 출범과 함께 첫 대변인으로 이 자리에 섰을 때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3년 4개월 만에 다시 인사드린다”고 운을 뗐다.

박 수석은 “그동안 한 사람의 국민으로서 국민 속에서 살았고, 국민으로부터 참 많은 말씀을 들었다”면서 “홍보수석이라고 하는 이 자리의 이름을 문재인 정부에서 국민소통수석이라고 바꾸어 부르는 그 뜻을 명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홍보가 일방향 광고라면 소통은 양방향 공감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국민이 언제나 현명한 것은 아니지만 가장 마지막에 국민은 가장 현명했다’라고 하는 김대중 대통령님의 말씀을 잊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성 밖의 먼 북소리도 들을 수 있어야 한다’고 권고한 어느 시인의 칼럼을 잊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수석은 “국민의 눈높이는 국민의 심장에 있으므로 국민과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서는 청와대가, 정부가 그리고 여당이 허리를 숙여서 국민의 심장에 귀를 정중하게 맞추는 일이어야 함을 잊지 않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국민을 대신하여 질문하는 우리 언론인 여러분들을 대하는 태도를 남다르게 하도록 하겠다”면서 “여러분들의 질문에 국민께 답하는 성심으로, 또 정성으로 응답해 올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 전 수석은 “사실 지난번 재보선 끝나고 몸도 힘들고 제가 결함도 있고 해서 사의를 그때 표했는데, 그때 대변인이 같이 바뀌는 터라 저까지 함께 자리를 비울 수는 없었다”면서 “특히 한·미 정상회담이 있어서 (사임을) 그 뒤로 미뤄뒀고, 이번에 성과가 잘 나와서 가벼운 마음으로 이렇게 자리를 내놨다”고 설명했다.

정 전 주석은 “태생이 워낙 촌놈이어서 고향 떠난 지 오래되니까 좌불안석이기도 해서 홋홋한 마음으로 내려선다”고도 했다.

정 전 수석은 한국경제신문에서 경제·국제·사회부장을 거친 언론인 출신이다. 노무현 정부 청와대에서 정책상황비서관과 의전비서관을 지냈고 문재인 대통령 대선 캠프에서 광화문대통령공약기획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았다.

강원 양구 출신인 정 전 수석은 2017년부터 2020년 1월까지 강원도 경제부지사를 역임했으며 내년 6월 지방선거에 강원지사 출마가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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