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OTT 경쟁] ② '부업' 눈 돌리는 넷플릭스…2022년 게임 출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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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연 기자
입력 2021-05-26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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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공룡 넷플릭스가 게임 등으로 시장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본업인 OTT 시장 경쟁이 점차 치열해지는 가운데 코로나19 확산세 약화로 수익성이 이전만 못하게 되자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며 콘텐츠 영향력을 강화하기 위한 행보로 보인다.

24일(현지시간) IT 전문매체 악시오스는 넷플릭스가 오는 2022년 출시를 목표로 게임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 21일 디 인포메이션은 넷플릭스가 게임 사업 본격화를 위해 베테랑 게임 업계 임원을 영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넷플릭스가 검토 중인 게임 사업에는 기존과 동일한 구독 방식의 수익 모델이 적용될 것으로 점쳐진다. 악시오스는 소식통을 인용해 해당 서비스는 유료 가입자에게 고품질 모바일 게임을 광고 없이 무제한으로 제공하는 애플 아케이드와 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악시오스는 "소식통에 따르면 기존 넷플릭스의 지식재산(IP)과 독립 스튜디오에서 위탁받은 오리지널 작품으로 구성될 것"이라며 넷플릭스 측이 인터랙티브 게임을 높게 평가한다고 전했다.

IT 전문매체 더 버지는 "넷플릭스는 캐슬바니아, 레지던트 이블, 더위처 등 인기 비디오 게임을 바탕으로 한 콘텐츠가 많다"며 "넷플릭스가 새로운 게임을 통해 마케팅하고 싶어 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악시오스는 "계획이 변경될 수 있으나 게임 서비스는 2022년 출시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러한 행보는 OTT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른 상황에서 다양한 수익원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으로 풀이된다.

지난 1분기 넷플릭스의 전 세계 신규 가입자 수는 398만명에 불과했다. 이는 시장정보업체 팩트셋이 전망한 620만명의 절반을 간신히 넘긴 수치다. 지난해 1분기 1580만명이 증가했던 것과 비교하면 75% 감소했다. 2분기에는 이보다도 적은 100만명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에 대해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봉쇄로부터 벗어나고 스트리밍 경쟁이 심화한 여파"라고 밝혔다.

게임뿐만이 아니다. IT 전문매체 프로토콜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최근 미국 내 사용자 일부에게 'N플러스(N-Plus)'라는 신규 서비스 도입과 관련해 설문조사 이메일을 보냈다. 설문조사에서 언급된 기능 중 하나는 이용자들이 콘텐츠 재생목록을 만들어 다른 이용자와 공유하는 기능이다. 아울러 넷플릭스 콘텐츠에 삽입된 음악을 N플러스에서 공개하고 사용자가 이를 활용해 음악 재생목록을 만드는 기능을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10월 넷플릭스는 안드로이드 앱을 통해 콘텐츠의 음성만 스트리밍해 들을 수 있는 '오디오 모드' 기능을 테스트한 바 있다.

프로토콜은 이에 대해 "넷플릭스는 새로운 서비스 도입을 열심히 시험해보나 그중 일부는 시장에 출시되지 않는다"면서도 "분명한 것은 넷플릭스가 TV프로그램뿐 아니라 이와 연관된 콘텐츠 영역까지 영향력을 미치기를 원한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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