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019도 역사 속으로”...2G 서비스 완전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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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훈 기자
입력 2021-05-25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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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기정통부, LG유플러스 2G 서비스 폐업 신청 승인

  • KT·SKT 이어 LG유플러스까지...상용화 이후 25년 만

  • LG유플러스 "2G, 인적·물적 자원 5G 서비스에 투입"

2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LG유플러스의 ‘2G 사업 폐업 승인 신청’ 건에 대해 이용자 보호조건을 부과해 승인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2세대(2G) 이동통신 서비스가 종료된다. 1997년 2G가 상용화된 이래 25년 만이다. KT가 2012년, SKT가 지난해 2G 서비스를 종료한 데 이어 LG유플러스도 오는 6월 말까지 망을 철거할 예정이다. 이로써 LG유플러스 2G폰 이용자 일부가 사용하던 019 번호도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2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LG유플러스의 ‘2G 사업 폐업 승인 신청’ 건에 대해 이용자 보호조건을 부과해 승인했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1월 LG유플러스에 2G 폐업 승인 신청을 받고 이용자 보호계획을 요청했다. 지난 4월 LG유플러스로부터 2G 폐업 승인 재신청을 받은 뒤 현장점검 5회, 전문가 자문회의 3회, 의견청취를 거쳐 이번 결정을 내렸다.

LG유플러스의 2G 폐업으로 LTE 이상으로 서비스를 전환해야 하는 이용자는 14만명에 달한다. 이용자 보호를 위해 LTE에서 기존 2G 요금제 10종을 계속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이용자는 △20만원 단말 구매 지원(무료단말 15종 중 선택 가능)·2년간 월 요금 1만원 할인 △2년간 이용요금제 70% 할인 중 선택 가능하다.

과기정통부는 이용자가 충분히 인지한 상태에서 폐업 절차가 진행될 수 있도록 LG유플러스에 대해 승인일로부터 14일 이상 경과 후 폐업 절차를 진행하고, 승인 직후부터 폐업 사실을 이용자에게 우편 안내 등 2가지 이상 방법으로 적극적으로 통지하도록 했다. 폐업 진행은 도, 광역시, 수도권, 서울 순으로 단계적으로 진행하면서 단계별로 이용자 보호기간을 뒀다.

2G 종료는 정부의 010 번호 통합정책에 부응하고, 2G 가입자 감소에 따른 주파수 자원의 효율적인 활용을 위해 추진됐다. 2G를 지원하는 단말기 단종, 통신장비 노후화, 부품 생산 중단도 2G 종료에 영향을 미쳤다. 실제 장비사들은 3G 전환으로 인해 2005년부터 2G 장비 생산을 멈췄다.

LG유플러스까지 2G 서비스를 종료하면서 국내에서는 01X 번호가 완전히 사라지게 됐다. 다만 LG유플러스 고유 번호인 019는 2G 서비스가 종료되는 오는 6월 말까지 유지된다.

과기정통부는 “앞으로도 유사한 기간통신사업 폐업 승인 신청 건에 대해 기업들이 시장변화나 투자환경에 적기에 대응할 수 있도록 최대한 신속하게 심사할 것”이라며 “사업 폐업에 따른 이용자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이용자 보호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2G 서비스 종료를 계기로 5G 시대에 더욱 차별화된 통신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2G 종료로 확보한 인적·물적 자원을 5G 서비스 고도화와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등 신규 서비스 개발에 집중 투입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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