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중국·연준 '3연타'…비트코인 언제까지 추락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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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선영 기자
입력 2021-05-22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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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1일 오전 8시 현재 4880만원…한 달 만에 40%↓

국내 거래소에서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약세를 지속한 가운데 20일 오전 서울 강남구 빗썸 강남센터 전광판에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가상화폐 시장이 연이은 악재로 바닥을 치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오락가락' 발언과 중국 당국의 초강력 규제 등이 맞물린 결과다.

22일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오전 8시 현재 488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달 13일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8035만원)와 비교하면 40%가량 폭락했다.

머스크 발언에 충격을 받고 상승세를 멈춘 가상화폐는 중국당국의 강력한 규제로 급락하는 모습이다.

2월 비트코인으로 테슬라 차량을 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발표한 머스크는 3개월 만인 이달 12일 이를 철회했다. 올 초까지만 해도 가상화폐 옹호론자였떤 머스크가 갑자기 반대 입장을 내놓은 것이다.

18일에는 중국 금융당국이 18일 은행업협회, 인터넷금융협회, 지불청산협회 등의 공동 발표를 통해 가상화폐 사용 불허 방침을 내렸다. 금융사들이 거래, 수탁, 상품 발행 등의 가상화폐 관련 사업을 해서는 안 된다고 명시한 것이다.

미국발(發) 악재도 영향을 미쳤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9일(현지 시간) 공개한 4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통해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논의 가능성을 시사하며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전문가들은 당장의 반등은 힘들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가상화폐 시장이 급등락한 데 따른 피로감이 쌓인 데다가 중국과 미국 정부의 태도가 당분간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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