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윈난·칭하이성서 규모 6∼7 지진 잇따라…1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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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선영 기자
입력 2021-05-22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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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00㎞ 떨어진 칭하이서도 강진

윈난성 다리(大理)의 지진 발생지점(빨간색 표시)[사진=중국지진대망 홈페이지 캡처]


중국 북서부 칭하이성과 남서부 윈난성에서 2시간 동안 20차례 넘는 지진이 연이어 발생했다. 두 지진 모두 진원까지의 깊이가 얕아 피해 규모가 작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1일 중국지진대망 홈페이지에 따르면 윈난성 다리 인근에서 이날 오후 9시 48분(현지시간)께 규모 6.4에 이르는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북위 25.67도, 동경 99.87도이며, 지진 발생 깊이는 8km로 파악됐다.

규모 6.4 지진을 포함해 양비현에서는 이날 오후 8시 56분부터 오후 11시 23분까지 총 21차례 지진이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규모 6.0 이상이 1차례이고 규모 5.0~5.9가 3차례였다.

당국은 2급 응급 대응을 발령하고, 응급구조대를 현장에 파견하는 한편 인명 및 재산 피해를 조사 중이다.

아직 전체적인 피해 규모가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윈난성 지진국은 "21일 오후 11시 30분 기준 1명이 사망하고 6명이 다쳤으며 다른 피해 상황은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지진으로 가옥이 무너지고 지붕 기와가 떨어지는 등의 피해가 발생했으며, 산사태 등으로 인해 일부 교통수단 운행이 중단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지진 발생지점에서 300km 넘게 떨어진 쿤밍에서도 제대로 서있을 수 없을 정도의 강력한 진동이 느껴졌다고 현지매체는 전했다.

칭하이성의 지진은 아직 별다른 피해 상황이 보고되지 않았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진앙이 마둬 지역에 있다고 전했다.

칭하이성에선 지난 2010년 규모 6.9의 지진이 발생해 3000여명의 사상자 및 실종자가 나온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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