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 '해상감시레이더-II' 양산 추진… 방사청과 1640억원 규모 계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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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혜경 기자
입력 2021-05-17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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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능과 안정성이 대폭 향상으로 군 해상감시 능력 강화 기여 기대

우리 군의 해상 분야 조기대응 능력 강화에 기여할 '해상감시레이더-II'의 양산이 본격 추진된다.

LIG넥스원은 14일 방위사업청과 약 1640억원 규모의 해상감시레이더-II 양산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해상감시레이더-II는 주요 해안과 도서지역에 설치돼 중거리 해상에서 이동하는 선박과 항공기 등을 탐지하는 레이더다. 해당 레이더에서 탐지한 자료는 해군전술C4I체계 등에 전송한반도 주변 해역의 탐지정보를 공유하게 된다.

현재 운용 중인 해상감시레이더는 미국 업체와 기술협력 방식으로 생산됐다. 이를 대체할 해상감시레이더-II는 LIG넥스원에서 주관해 연구개발에 성공했다. 
 
해상감시레이더-II는 기존 제품에 비해 인접한 표적을 분리·식별할 수 있는 능력이 크게 향상됐다.  또한 레이더 안테나 외부에 보호덮개를 씌운 레이돔 형상을 적용해 강풍 및 태풍에도 중단 없이 운용이 가능해졌다. 기존 장비와 비교해 열과 충격에 강하고, 내구성이 향상된 동시에 전력 소모를 줄이는 등 안정성도 높아졌다.

이번 양산계약을 통해 생산되는 장비는 내년부터 해군에 순차적으로 동·서·남해 전 해역에 설치된다.  

김지찬 LIG넥스원 대표이사는 "해상감시레이더-II가 우리 군의 전력강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협력회사들과 공조해 일정 및 품질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양산사업에는 체계업체인 LIG넥스원 이외에도 STX엔진을 비롯한 다수의 중견·중소 협력업체들이 참여할 예정으로 방위산업의 활성화와 국내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상감시레이더-II' 형상도. [사진=LIG넥스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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