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 회장, 화학공장 방문 “고부가 소재 적극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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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훈 기자
입력 2021-05-16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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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정밀화학, 식의약용 셀룰로스 생산 확대 글로벌 메이저 도약

  • 롯데알미늄, 양극박 공장 증설 친환경 자동차 소재분야 확대

신동빈 롯데 회장이 지난 15일 롯데정밀화학, 롯데알미늄 공장을 연이어 방문해 그룹의 미래 먹거리가 될 그린소재 및 배터리소재에 대한 투자를 강조했다. 신 회장이 국내 유일 식의약용 셀룰로스유도체 생산 공장인 롯데정밀화학 인천공장에서 생산 설비를 살펴보고 있다. (왼쪽부터)신 회장, 정경문 롯데정밀화학 대표이사, 박경철 롯데정밀화학 인천공장장. [사진=롯데지주 제공]


신동빈 롯데 회장이 롯데정밀화학, 롯데알미늄 등 화학 계열사 현장을 찾아 ‘고부가 소재’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코로나19 장기화에도 급성장하고 있는 고부가 소재 분야 투자를 극대화해 그룹의 미래 먹거리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16일 롯데지주에 따르면 신 회장은 전날인 15일 롯데정밀화학 인천공장과 롯데알미늄 안산1공장을 잇달아 찾아 고부가 소재에 대한 투자 확대 방침을 밝혔다.

남동공단에 위치한 롯데정밀화학 인천공장은 국내 유일 식의약용 셀룰로스유도체 생산공장으로, 상업생산을 앞두고 있다. 셀룰로스유도체는 식물성 펄프를 원료로 한 화학소재로, 인천공장에서는 셀룰로스유도체 제품인 ‘애니코트’와 ‘애니애디’를 생산하고 있다.

애니코트는 식물성 의약 코팅 및 캡슐 원료로 쓰이고, 애니애디는 대체육이 육류 고유 식감을 내는 것을 돕는 첨가제다. 공장의 본격 가동으로 롯데정밀화학 셀룰로스유도체 생산량은 기존 8000t에서 1만t 수준으로 확대된다. 

롯데정밀화학 식의약용 셀룰로스유도체 매출 신장률은 최근 3년간 연평균 20%에 달하고 있다. 세계에서 식의약용 셀룰로스유도체 기술을 보유한 곳은 롯데정밀화학, 미국 듀폰 및 애시랜드, 일본 신에쓰화학 등0 4곳뿐이다.

롯데정밀화학은 그린소재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지난해 매출액 1조2000억원 수준에서 2030년까지 5조원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신 회장은 경기도 안산 반월산업단지에 위치한 롯데알미늄 안산1공장도 찾았다. 롯데알미늄은 지난해 9월 안산1공장 2차전지용 양극박 생산라인 증설 작업을 마쳤다.

양극박은 2차전지 필수 소재로, 2차전지 용량과 전압을 결정하는 양극 활물질을 지지하는 동시에 전자 이동 통로 역할을 한다. 증설작업으로 롯데알미늄 2차 전지용 양극박 생산능력은 연간 1만1000t으로 증가했다.

롯데알미늄은 1100억원을 투자해 헝가리에도 2차전지 양극박 생산공장을 짓는다. 롯데알미늄은 국내 최대 종합 포장소재 기업으로 알루미늄박, 약품·식품 포장재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 중이다.

신 회장은 “고부가 스페셜티 및 배터리 소재에 대한 투자를 더욱 확대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요소에서 신규사업 기회를 선제적으로 발굴해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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