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아파트값 급등지역 1·2위는…경기 의왕·시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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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람 기자
입력 2021-05-16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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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년 급등한 김포는 '시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노선[그래픽=연합뉴스]


경기·인천이 올해 전국적인 아파트값 상승을 견인하는 가운데 특히 수도권 서남부권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1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달 10일(이하 조사일 기준)까지 의왕시의 아파트값은 17.08% 올라 전국 1위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시흥시(13.82%), 인천시 연수구(13.76%), 안산시(13.64%), 남양주시(11.44%), 양주시(11.01%), 안양시 동안구(10.82%), 의정부시(10.19%) 등도 아파트값이 10% 이상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의왕은 월곶∼판교 복선전철(월판선)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수혜 기대감에, 올해 하반기 착공 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등의 교통 호재가 많은 점이 아파트값 급등 이유로 꼽힌다.

시흥시 역시 교통호재로 집값이 들썩이는 분위기다. 서울과 비교해 아파트값이 덜 올랐다는 저평가 인식에 시흥시에서 서울 목동까지 15분에 주파하는 '신구로선' 확정 등 호재가 맞물리며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실제로 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5월 둘째 주(11일 기준) 시흥시 아파트값은 0.9% 올라 경기 내 최고 상승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반면 경기·인천에서 아파트값 상승률이 가장 낮은 지역은 김포시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 2.26% 오르는데 그쳤다. 김포 아파트값은 지난해 하반기 정부의 부동산 규제 대책에 따른 '풍선 효과'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 교통 호재로 오르기 시작하더니, 11월 둘째 주에만 2.73% 뛰기도 했다.

이에 김포시는 작년 11월 19일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됐고, 이후 투기 수요가 차단되며 급속히 안정됐다.

특히 지난달 22일 GTX-D 노선이 서울과 직결되지 않고 김포도시철도 장기역에서 서울 지하철 7호선이자 GTX-B노선인 부천종합운동장역을 잇는 것으로 발표되면서 부동산 시장은 가라앉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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