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웅, 당 대표 출마 선언…“유일한 승리 공식은 바로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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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입력 2021-05-13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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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장 낮은 곳의 아픔 공감해야…기성 정치론 국민 믿음 얻을 수 없어”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 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한 뒤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웅(초선·서울 송파갑) 국민의힘 의원이 13일 “우리에게 주어진 유일한 승리 공식은 바로 변화다”라며 당 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승리해야 한다. 우리는 2022년 대한민국을 절망 속에서 건져내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전남 여수 출신의 초선 의원이 당 대표에 당선되는 것 자체가 국민의힘의 변화를 상징한다는 주장이다.

김 의원은 “저를 보수주의 정당으로 이끈 한마디의 말은 바로 이것이었다. ‘책임 없는 자유는 없고, 스스로를 돌볼 수 없는 사람들에 대한 책임을 지는 것이 보수주의자이다’”라며 “우리가 가야 할 곳, 국민의힘이 가야 할 곳은 높은 정상이 아니다. 우리가 가야 할 곳은, 노동자가 철판에 깔려 죽은 현장이고, 임대 전단지가 날리는 빈 상가이며, 삼각김밥으로 한 끼 때우고 콜을 기다리는 편의점이다. 우리는 정상이 아니라, 대한민국에서 가장 낮은 곳으로 가야 한다”고 했다.

김 의원은 “우리는 가장 낮은 곳의 아픔을 공감해야 한다. 그것이 바로 보수이고, 그 실천이 진정한 변화다”고 했다.

김 의원은 “기성 정치로는 국민의 믿음을 얻을 수 없다”며 “초선에 불과한 제가 당 대표에 도전하는 것은 기존의 여의도 정치 공식에 젖어 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흘러간 물로는 물레방아를 돌릴 수 없다고 하지 않나”라면서 “이제는 새로운 생각을 가진 사람이 당을 이끄는 게 시대에 맞다”고 했다.

김 의원은 △공천관리위원회의 상설화 △기초 및 광역의회 공천 30% 청년 할당 △경영자 또는 공학자 출신 사무총장 임명을 통한 엔지니어링 정당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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