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학생·마을어른 친구맺기로 교육 소외 청소년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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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근 기자
입력 2021-05-13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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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육·상담 등 경력있는 마을어른과 학생 매칭…주당 5회 교류

'학생·마을어른 친구맺기' 사업 중 대면 프로그램 진행 모습.[사진=관악구 제공]


서울 관악구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교육환경 변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청소년 지원을 위해 '학생·마을어른 친구맺기'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관악구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원격 수업이 이어지면서 보호자가 없는 아이들의 경우 혼자 지내는 시간이 많아 기초학력 부진과 게임에 빠지는 등 다양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민·관·학 모임을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 교육복지 소외계층 청소년 지원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학생·마을어른 친구맺기 사업은 교육과 상담 등 경력이 있는 마을어른을 학생과 매칭해 △온라인 수업 △과제 지도 △관심사 및 일상소식 공유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운영기간은 5월부터 12월까지로 주당 대면 2회, 비대면 3회로 진행된다.

현재 마을어른에는 음악치료사, 미술치료사, 독서토론 지도교사 등 다양한 경력을 가진 15명의 멘토가 45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시범사업에 참여한 이지은씨는 "이 사업을 통해 영은(가명)이와 친구가 됐다. 교과과정에 크게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영은이를 위해 화요일엔 피아노, 목요일은 수학, 영어 등 다양한 수업을 진행했다"며 "얼마 후 영은이가 학습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는 것을 보고 뿌듯함을 느껴 올해도 꼭 사업에 참여하고 싶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들은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 아래 가정방문과 전화상담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올해 말까지 지속적인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박준희 구청장은 "청소년들의 문제해결에 발 벗고 나서주신 지역사회 마을어른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지속적으로 협력하며, 교육복지 소외계층 청소년의 학업과 심리정서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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