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오늘 오후 국회 방문…‘이재용 사면’ 언급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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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영 기자
입력 2021-05-13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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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13일 오후 국회를 찾아 정치권과 본격 소통에 나선다.

최 회장은 이날 오후 3시께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박병석 국회의장을 예방하고,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를 만날 예정이다.

대한상의 회장 취임 후 국회를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 회장은 인사 차원에서 국회를 방문하지만, 최근 경제 현안이나 규제 개혁에 대한 재계 입장을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을 언급할지 주목된다. 앞서 최 회장은 지난달 5개 경제단체장 명의로 청와대에 이 부회장 사면을 건의하는 건의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이 부회장이 국가와 국민에게 헌신할 수 있도록 결단을 내려달라”고 전했다.

정치권에서도 이재용 사면론에 대한 공감대가 커지고 있다.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4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반도체 수급 상황과 미국에 대한 투자 등을 볼 때 이 부회장의 사면 필요성이 조금 있는 정도가 아니고 아주 강력히 존재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 회장은 정치권과의 소통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전망이다.

최 회장은 지난 12일 서울상의 회장단 회의에서 “지금은 우리만의 입장이 아닌 국민과 정부, 그리고 국회 관점에서 문제를 재정의하고 해법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며 “상의가 구심점이 돼 조금씩 변화를 만들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최태원 서울상의 회장이 12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서울상의 회장단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한상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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