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회장 미국행...삼성·LG·현대차 CEO '한미정상회담' 참석 위해 일정 조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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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 기자
입력 2021-05-1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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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 후 첫 한미정상회담에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비롯해 삼성, LG 등 주요 그룹 최고경영자(CEO)들이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한다.

이번 경제사절단에는 주요 경제단체장들은 배제하고, 미국 내 투자 이슈가 있는 기업들을 위주로 포함 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코로나19 이슈가 있는 만큼 사절단 규모는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12일 재계 등에 따르면 청와대는 21일 예정된 한미정상회담 경제사절단 구성을 위해 재계와 일정을 조율 중이다.

최 회장은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자격이 아닌 SK그룹 회장으로 경제사절단에 포함될 예정이다. SK그룹에서는 최 회장 외에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의 참석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SK그룹의 경우 계열사 SK이노베이션의 미국 내 전기차 배터리 공장 투자가 최대 이슈다. SK이노베이션은 미국 조지아주에 전기차 배터리 생산기지를 짓고 있다.

LG그룹에서는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대표가 참석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5년까지 5조원을 투입해 미국에 신규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GM과의 합작법인 얼티엄셀즈를 통한 미국 내 전기차 배터리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현대차그룹 등도 경제사절단을 두고 청와대, 산업통상자원부 등과 일정을 조절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삼성전자는 한미정상회담 전에 미국 상무부가 소집한 반도체 회의에도 참석한다. 한미정상회담 일정에 맞춰 대규모 미국 투자 계획이 나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전미자동차노조(UAW)가 미국에서 생산한 자동차에만 보조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가운데, 앨라배마 공장 증설을 통한 전기차 현지 생산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17년 한미정상회담 경제사절단에 포함됐던 구자열 LS그룹 회장 겸 한국무역협회 회장은 이번에는 함께 하지 않는데 무게가 실리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사진=대한상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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