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전국조직 '민주평화광장' 공식 출범...본격 세몰이 시작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조아라 기자
입력 2021-05-12 16:12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정책 슬로건으로 '기본소득·기본주택·기본금융' 제시

이재명 경기지사가 12일 서울 마포구 서울미디어대학원대학교 상암연구센터에서 열린 민주평화광장 출범식에서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여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를 지지하는 전국조직인 '민주평화광장'이 12일 공식 출범했다.

이 지사는 이날 서울 상암동 미디어대학원대학교 연구센터에서 열린 출범식에 참석해 우리나라의 현재 상황을 '불공정에 대한 분노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이 지사는 "내가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공장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지만, 그때는 현실은 어려워도 미래가 있었기에 좌절하지 않고, 노력했고 또 성취가 가능했기 때문에 갈등도 그리 크지 않았던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기회의 총량은 적고 신규세대는 갈 길이 없다 보니까 공정성에 대한 열망은 매우 커지고 불공정에 대한 분노는 정말 심각할 정도"라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기본소득·기본주택·기본금융 등 정책 슬로건인 '기본 시리즈'를 제시했다. 그는 불공정 문제의 원인으로 "결국 자원의 편재(偏在), 편중, 불평등"으로 꼽으며 "이 불평등과 격차를 완화하면서 공정성을 회복해가는 게 궁극적으로 성장 잠재력을 끌어올리는 길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이 지사는 "우리가 노력하기에 따라서 기회를 기회로 활용하는 건 그냥 실력이지만, 진짜 실력은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위기 속에서 기회를 찾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평화광장이 청년뿐만 아니라 국가의 과제를 논의하고 해결점을 찾아가는 좋은 공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민주평화광장의 활동 취지로는 △민주평화세력 재집권 △경제사회적 민주화 통한 공정사회 실현 △지역균형발전 △한반도 평화·공동번영 질서 확립 △권력기관 등 중단없는 개혁 실현 등 5대 목표를 제시했다.

한편 '민주평화광장'은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의 연구재단 '광장'이 추구했던 가치와 민주당의 '민주', 경기도의 도정 가치인 '평화'를 한데 모은 이름이다. 앞으로 대선 국면에서 이 지사의 외곽조직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현역 의원으로는 조정식, 김성환, 김윤덕, 강준현, 문정복, 민형배, 박성준, 이동주, 이수진(동작을), 이수진(비례), 이해식, 이형석, 임오경, 장경태, 전용기, 정일영, 최혜영, 홍정민 의원 등 18명이 합류했다. 또 비례대표 국회의원과 인천 부평구청장을 지낸 홍미영 전 의원과 정은혜 전 의원도 함께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