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욱 “백신 접종 정치화‧이념화 안 돼…전문가 판단 맡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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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입력 2021-05-12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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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신접종 정치화 막아 국민불신 신뢰로 바꾸는데 나서겠다”

지상욱 국민의힘 여의도연구원장이 21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위-여의도연구원 공동주최 '포스트코로나2021 위기와 도약 예측 가능한 미래, 준비된 사회보장 세미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상욱 국민의힘 여의도연구원장이 12일 “이제라도 더 이상 (코로나19) 백신접종을 정치화, 이념화 하지 말자. 백신접종은 의학 전문가의 판단에 맡기자”고 말했다.

지 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여의도연구원-국민의힘 정책위 공동 주최, ‘포스트코로나2021, 위기와 도약-보견의료’ 세미나에서 이렇게 말한 뒤 “우리 국민의힘도 적극 나서서 백신 확보에 함께 힘을 기울일 것이며, 백신접종의 정치화를 막아 국민불신을 신뢰로 바꾸는데 나서도록 하겠다. 그것 또한 야당으로서 해야 할 국민에 대한 책무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지 원장은 “더 이상 백신접종은 정치의 영역이 아니라, 과학의 영역임을 분명히 하고, 전문가들의 판단에 의해 접종을 확대시켜야 한다”며 “국민이 불신하고 있는 부분에 대한 분명한 대안까지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지 원장은 코로나19 백신 수급 문제와 관련, 두 가지 문제점을 제기했다. 먼저 “의학적으로 확실히 검증된 백신의 확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이로 인해 백신접종이 늦어져 왔다”며 “이점은 아무리 발뺌해도 현 정부의 실책”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는 문제점을 숨기지 말고 투명하게 공개해 분명한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했다.

또 “더욱 심각한 것은 그나마 힘들게 확보한 백신에 대한 국민의 불신”이라며 “근본적인 이유는 그동안 코로나19 방역의 결실을 K-방역이라는 신조어로 지나치게 정치홍보하면서 백신접종을 정치화해왔기 때문”이라고 했다.

지 원장은 “처음엔 제대로 확보하지 못한 백신 부족에 대해선 안정성을 이유로 늦게 시작해도 된다고 핑계를 대더니, 여론의 비판이 강해지자 부랴부랴 중구난방식으로 계획을 남발했다”면서 “특히 논쟁의 여지가 큰 아스트라제네카(AZ) 등의 부작용에 대한 철저한 대책도 없이 백신 접종을 시작해, 국민불신을 가중시켰다”고 했다.

지 원장은 “백신 개발의 시작은 미국에 비해 한 달 정도 늦었는데 개발의 성과는 1년 이상 뒤지게 됐다. 선택과 집중에서도 실패한 것”이라면서 “무능하고 정직하지도 않았다. 결국 우리 대한민국이 백신의 생산주권도 또 안정성에 대한 검증주권도 가지지 못하게 된 이유”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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